'권토중래' BMW 신형 5시리즈, 내년 봄 국내 출시…'E클래스를 잡아라'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10.13 11:09
'권토중래' BMW 신형 5시리즈, 내년 봄 국내 출시…'E클래스를 잡아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는 13일(현지시각), 7세대 신형 5시리즈(F30)을 공개했다. 7시리즈 등에 적용된 최신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델로, 국내에는 내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과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빼앗긴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 BMW 신형 5시리즈

신형 5시리즈의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 높이가 각각 4935mm, 1868mm, 1466mm로, 기존 모델(4907x1860x1464mm)보다 모든 면에서 더 커졌다. 휠베이스 역시 2968mm에서 2974mm로 늘었다. 경쟁 모델인 신형 E클래스(4925x1850x1460, 2940mm)와 비교해도 조금씩 더 크다. BMW 측은 "공간 효율화를 통해 이전에 비해 넓은 레그룸을 확보했고, 530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 BMW 신형 5시리즈

외관은 7시리즈의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접목됐다.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졌으며, 범퍼 등의 디자인도 다듬어 이전에 비해 젊어진 느낌이다. 특히, M 스포츠 팩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은 보다 스포티하게 꾸며졌다. 측면 휀더 뒤에는 7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비슷하 스타일의 공기통로가 더해졌고, 사이드 미러 디자인도 바뀌었다. 캐릭터 라인은 이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 BMW 신형 5시리즈

후면은 테일램프 크기를 키우고 LED 구성을 화려하게 변경했다. 역동적인 모습의 전면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디자인의 디퓨저와 배기구가 장착됐다. 마찬가지로, M 스포츠 팩 디자인이 더해진 모델의 디퓨저와 배기구는 스포티한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 BMW 신형 5시리즈

실내 역시 7시리즈를 닮았다. 수평 디자인의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심플하고 직관적인 설계가 적용됐다. 돌출된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며, 센터페시아는 운전석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 디자인도 변경됐다.

주행을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우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이 탑재돼 자율주행에 근접한 주행 능력을 갖췄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가 차량 주변을 상시 감시하며,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는 차선 유지 및 변경, 장애물 인식 및 충돌 회피 기능을 제공한다. 또, 지능형 속도제어 어시스트는 시속 210km까지 차량의 가속과 제동, 핸들링 등을 제어한다.

▲ BMW 신형 5시리즈

여기에 7시리즈에 적용된 제스처 컨트롤과 터치 커맨드, 커진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원격 무인주차 기능, 리모트 3D 뷰, 파킹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무게를 약 100kg 줄였으며, 새로 개발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무게배분 등을 통해 핸들링이 향상됐으며, 이전에 비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 BMW 측은 설명했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뒷바퀴 조향 시스템인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이 추가돼 코너를 보다 안정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했다.

▲ BMW 신형 5시리즈

파워트레인은 2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530i는 기존 528i를 대체한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8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528i(240마력, 36.0kg.m)와 비교해 출력과 토크가 개선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후륜구동 모델이 6.0초, 사륜구동 모델은 5.8초다.

▲ BMW 신형 5시리즈

540i는 535i를 대체하는 모델로,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낸다. 335i(300마력, 41.5kg.m)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는 후륜구동 모델이 4.9초, 사륜구동 모델은 4.7초가 소요된다. 신형 5시리즈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530i와 540i는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BMW 신형 5시리즈는 내년 2월 11일 글로벌 출시돼 판매를 개시하며, 가솔린과 디젤 각각 2종류씩 총 4가지 모델이 먼저 선보이고, 3월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 i퍼포먼스와 M 퍼포먼스 모델인 M550i xDrive도 판매에 들어간다.

▲ BMW 신형 5시리즈

또, 세단에 이어 고성능 모델인 신형 M5와 왜건, GT 모델 등 다양한 파생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BMW그룹 하랄드 크루거(Harald Krüger) 회장은 "신형 5시리즈가 기술적으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세단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BMW 신형 5시리즈
▲ BMW 신형 5시리즈

BMW 신형 5시리즈 화보 - 모터그래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