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2일, 투르크메니스탄 수출용으로 생산된 대형시내버스 80대의 선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계약 물량은 총 500대로 이 중 초도물량인 80대가 우선 보내지는 것이다.

 

이번에 선적된 '에어로시티' 버스는 27인승 모델로, 현지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디자인과 엔진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여름이 무더운 현지 기후 사정에 적합하게 환풍구도 추가로 만들었다.

초도물량 80대는 약 두 달 뒤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하바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초도물량을 포함해 내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시내버스 500대 공급을 마무할 계획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내버스 공급 계약은 내년 9월 수도 아쉬하바드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 실내무도경기대회'를 앞두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노후 버스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앞서 현대차는 투르크메니스탄에 총 690대의 버스 공급을 완료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물량이 모두 인도되면 총 1190대의 버스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운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버스와 같은 상용차는 승용차와 달리 대당 판매가격이 높고 운행기간과 거리도 상대적으로 길어 품질과 내구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거래 유지가 어렵다”라며 “이번에 공급 계약을 통해 현대차가 만든 버스의 품질과 상품성을 중앙아시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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