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5시리즈의 내외관 이미지가 유출됐다. 기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플래그십 7시리즈의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12일, BMW블로그 등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 신형 5시리즈(F30)의 내외관 이미지가 게재됐다. 정식 공개를 하루를 앞두고 유출된 것으로, 전면과 후면 디자인을 비롯해 실내 운전석과 센터페시아 등 전반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보닛이 길고, 전면 오버행이 짧은 5시리즈 특유의 실루엣이 이어졌다. 또, C필러 호프마이스터킥 라인 등 BMW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도 반영됐다.

전면부는 7시리즈처럼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이어진 디자인이 적용됐다. 그릴 크기를 키워 보다 역동적인 느낌이며, 크롬 장식을 더해 세련미를 강조한다.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의 내부 구성도 달라졌는데, 동그란 모양이 각지게 바뀌면서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측면 변화도 눈에 띈다. 앞휀더 뒤에 공기통로가 추가됐는데, 세부적인 라인이 7시리즈와 비슷하다. 캐릭터 라인은 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바뀌었고, 사이드미러 디자인은 부드럽게 다듬었다. 

후면도 스포티하다. 테일램프는 'ㄴ' 모양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키웠고, LED 구성도 화려하게 꾸몄다. 배기구는 좌우 양쪽에 장착됐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와 디퓨저가 적용됐다.

 

실내는 7시리즈에 적용된 최신 구성을 바탕으로 보다 젊은 느낌이 나도록 만들어졌다. 새로운 3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이 장착됐고, 돌출된 모양의 센터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더 커졌다. 기어노브 디자인도 7시리즈와 비슷하다.

▲ BMW 신형 5시리즈에 적용된 광학 측정 셀(Cell) 기술

이번에 공개되는 신형 5시리즈는 약 6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와 직접 경쟁하는 차종이다.

7시리즈의 카본코어 플랫폼을 접목했으며, 여기에 핸들 조향보조시스템과 긴급제동시스템, 리모트 뷰 3D 등 최신 기술이 총망라됐다. 또, 광학 측정 셀(Cell) 기술을 도입하는 등 생산 과정에서의 품질 향상에도 공을 들였다.

주행성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량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플랫폼을 통해 무게를 줄이고, 앞뒤 무게 배분을 50:50에 근접하게 만들어 업그레이드 된 핸들링과 주행감각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 BMW 신형 5시리즈에 적용된 리모트 뷰 3D 기능

파워트레인은 3.0리터 6기통 트윈파워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3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능 M5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26마력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형 M5는 이전과 달리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엔트리급 모델로 150마력의 1.5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530e와 540e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추가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되고, 시스템 최고출력은 280~326마력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5시리즈의 주 생산지는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BMW 딩골핑 공장이며, 일부 물량은 자동차 위탁 생산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에 의해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또, 세단 모델 이후 왜건과 고성능 버전, GT 모델 등 다양한 파생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 BMW 신형 5시리즈 GT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 BMW 신형 M5 시험주행차
▲ BMW 신형 5시리즈 왜건 시험주행차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