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타II 엔진 보상, 국내 해당없다…국토부 조사는 일상적 절차”

현대차가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에서 발생한 세타II 엔진 결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세타II 엔진을 탑재한 2011~2014년식 쏘나타에 대해 보증기간 연장과 보상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단, 이 같은 보증 연장과 기타 보상은 국내 시장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미국 엔진 생산 공정의 청정도 관리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므로 국내 생산엔진에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라며 ‘북미지역을 제외한 국내 및 해외 다른 지역에서는 리콜을 실시하지 않고 지속적인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국토교통부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요청한 세타II 엔진 실태 조사에 대해 회사는 ‘이는 자동차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절차’라고 일축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타II 엔진 결함 조사와 더불어 에어백 결함 미신고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싼타페 조수석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을 파악하고도 이를 국토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