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내수 20% 급감…"개소세 혜택 종료, 주력 모델 노후화 탓"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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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4 18:13
현대차, 9월 내수 20% 급감…"개소세 혜택 종료, 주력 모델 노후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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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 판매량이 무려 20%나 줄었다. 경쟁 업체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생산 차질 등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4만1548대, 수출 34만575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감소한 38만730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작년과 비교해 20.0%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나타로 6106대(하이브리드 38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투싼을 제외한 대부분 모델의 판매량이 작년보다 줄었다.

이어 아반떼가 5135대, 제네시스는 G80 3500대, 그랜저 3268대(하이브리드 218대), 제네시스 EQ900 976대, 엑센트 687대, 아이오닉 384대, i30 172대, 아슬란 98대, i40 84대, 벨로스터 25대 순이다. RV의 경우, 싼타페는 7451대, 포터 4434대, 투싼 3720대, 스타렉스 2623대, 맥스크루즈 558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와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면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같은 국가적인 내수 진작 이벤트와 주력 차종에 대한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아반떼 스포츠

수출은 0.8% 증가했다. 국내공장 수출 분이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20.9% 감소했지만, 해외공상 생산 분이 6.4% 증가, 하락폭을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보다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있다"면서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올해 1~9월 누적판매량은 내수 48만2663대, 수출 299만6663대 등 총 347만9326대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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