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가 전기차 개발 계획을 발표한지 한 달 만에 전기차 테스트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 재규어 전기차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8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재규어 전기차 뮬(Mule)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F-페이스 차체로 위장한 채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테스트 중이다.

테스트 중인 시험주행차가 완성될 경우, 이 차는 재규어랜드로버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 될 예정이다. SUV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전기차 개발 과정에 F-페이스의 바디가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재규어 전기차 시험주행차

외관을 살펴보면 F-페이스와 비교해 전후면 범퍼가 짧고, 타이어 위치도 달라졌다. 전·후륜 타이어가 전면과 후면으로 밀려 휠베이스가 늘어난 점이 인상적이다. 

이 차의 제원과 파워트레인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재규어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를 오는 2018년이나 2019년에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재규어 전기차 시험주행차

한편,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재규어랜드로버그룹 판매총괄 사장 앤디 고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앤디 고스는 "전기차에 대한 업계 트렌드는 파악하고 있었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한 상태로 1935년 창립한 재규어가 81년 역사상 최초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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