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업디스플레이(HUD), 대중화 오나…'아프로뷰' 매립 추진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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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7 15:09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대중화 오나…'아프로뷰' 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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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실내 옵션 중 하나인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대중화될 전망이다.

 

자동차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제조사인 에이치엘비는 7일 열린 ‘아프로뷰 SO’ 출시회에서 완성차 업체와 함께 자사의 헤드업디스플레이를 OE(신차용, Original Equipment)로 장착한하는 것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차량의 현재 속도, 연료 잔량, 길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전면부 유리창에 보여줘 운전자의 불필요한 시선 분산을 막아준다. 다만, 가격이 비싸 일반적으로 고급차에서 옵션으로나 선택할 수 있는 사양이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약이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완성차 업체와 함께 신차에 아프로뷰 HUD를 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내 업체뿐 아니라 해외 업체와도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로뷰 제품은 기존 HUD 시스템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해 중저가 차량에도 부담 없이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고급차의 전유물이었던 헤드업디스플레이의 대중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실제로 제네시스 G80의 헤드업디스플레이 옵션은 120만원인 반면, 이번에 출시된 아프로뷰 SO의 판매 가격은 28만5000원에 불과하다. 쌍용차에 적용될 경우에도 옵션 가격을 낮출 수 있을거라는 설명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HUD가 장착된 차들은 전면 유리에 특수처리가 돼 있어야 해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 "아프로뷰의 경우 특수 유리가 필요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아프로뷰 SO는 OBD 차량정보 기능이 기본인 제품으로, 평소에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속도와 RPM 등을 표시해 안전 운행을 도와준다. 옵션으로 내비팩을 구입하면 현대엠엔소프트의 '맵피' 와 SK텔레콤 ‘T맵’이 연동돼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기본 OBD 본체 19만5000원, 내비팩(9만원)을 추가할 경우는 28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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