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자동차 산업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아직 정보만 제공하는 수준이라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곧 판매 영역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은 25일(현지시각), 자동차 검색 및 커뮤니티 담당 허브인 아마존 비이클 사업부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업무는 자동차와 부품과 액세서리뿐 아니라 완성차에 대한 각종 정보 및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마존 비이클 책임자인 애덤 고에츠는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구매에 대해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해 차량 선택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라 밝혔다. 

 

실제로 아마존닷컴에서 차량을 검색하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차량 제원을 포함해 사진과 동영상, 판매 가격 등 다양한 정보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언젠가 자동차 판매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 당장은 차량 정보만을 제공할 뿐이지만, 머지않아 판매에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아마존은 차량 정보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리뷰를 작성하며 활동하는 커뮤니티 역할까지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의 망을 활용한 커뮤니티는 가장 강력한 판매 채널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아마존은 최근 현대차와 함께 소비자들이 아마존 웹사이트를 통해 현대차를 시승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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