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산 싼타페 사망사고' 조사 착수…제동장치 등 결함 조사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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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5 12:06
국토부, '부산 싼타페 사망사고' 조사 착수…제동장치 등 결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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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 2일 부산에서 주행 중이던 현대차 싼타페가 주차 중인 트레일러와 추돌해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해당 차량에 대한 결함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사고차량은 현대차 싼타페 2002년식 디젤차량으로 국토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등과 공조해 사고 당시 차량의 제동장치 등 결함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2일 12시 25분경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5명의 인원이 탑승한 현대차 구형 싼타페가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과 30대 여성을 비롯해 세 살배기 남자아이 1명과 생후 3개월 된 남아 1명 등 4명이 사망하고 운전자인 60대 남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사고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운전자가 차 상태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음성이 녹음됐으며, 엔진 소리가 커지면서 차가 가속되는 모습이 기록됐다. 또,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급하게 좌회전하는 모습도 촬영됐다.

사고 직후 경찰은 “운전자가 운행 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좌회전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했다”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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