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서 내 차를 지키는 4가지 방법 “차도 더위를 먹는다”
  • 김상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8.03 10:19
폭염에서 내 차를 지키는 4가지 방법 “차도 더위를 먹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일 열대야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25.4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평균 폭염일수도 5.5일로 평년보다 크게 잦았다.

무더위는 사람도 무력하게 만들지만, 자동차도 지치게 만든다. 특히 여름 휴가 장거리 운전에서 자동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전과 폭염으로부터 내 차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 대부분의 제조사가 여름철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미리미리 이런 무상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 와이퍼 점검 “운전은 시야가 가장 중요하다”

와이퍼 점검은 시야 확보의 기본으로, 안전운전의 첫걸음이다. 와이퍼에 부착된 고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내열성과 내한성을 모두 갖춘 와이퍼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국지성 호우로 인한 폭우와 급격히 상승한 고열로 인해 고무가 갈라지거나 뒤틀릴 수 있다. 수시로 와이퍼 점검을 해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는 편이 좋다.

 

와이퍼 상태는 블레이드에 길게 달린 고무로 확인할 수 있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무가 딱딱해지거나, 마모되면 유리면에 와이퍼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성능이 저하된다. 성능이 떨어진 와이퍼는 유리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6개월 혹은 1만 km 주행 시마다 교체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와이퍼 작동 시 드르륵 하는 소리가 발생하거나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생긴다면 서둘러 와이퍼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 에어컨 필터 점검 “여름철 필수 장비”

에어컨의 자동차의 필수 장비 중 하나다. 무더운 여름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유용하게 쓰일때가 있다. 물론 여름 에어컨 사용이 집중되는데,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에어컨 필터에 곰팡이 및 세균이 증식해 악취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별도의 제품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외부 공기 순환 모드로 에어컨 내부를 틈틈이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또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에어컨을 끄고 차량 내 수분을 증발시켜 두는 것도 방법이다. 먼지가 쌓이기 쉬운 송풍구는 전용 세정제나 면봉 등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므로 1년 혹은 1만5000km 주행 시마다 정기적인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하다. 

# 냉각수 점검 “빠르게 차를 식혀라”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재발생통계에 의하면 전체 화재 중 차량화재가 18.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엔진과열이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냉각수는 이름처럼 엔진의 온도를 식혀준다. 엔진은 많은 열이 발생하고, 이 열을 빠르게 식혀주지 못하면 차량 고장이나 화재사고 이어질 수 있다. 또 냉각수는 오래 사용하게 되면 라디에이터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염도를 점검해 교체해야 한다. 

여기에 넣는게 아니다. 냉간시 냉각수 보조탱크에 HIGH까지 넣는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녹색 냉각수 보조탱크의 수위가 ‘HIGH’와 ‘LOW’ 중간에 위치하는지 확인 후 부족하다면 물과 냉각수 1:1로 보충하면 된다. 냉각수가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수돗물을 사용해도 좋지만 박테리아 서식이나 녹 발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시일내 다시 냉각수 비율을 맞춰줘야 한다. 

# 차량 내부 관리 “폭탄을 제거하라”

한여름, 뜨겁게 내리쬐는 직사광선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 차량 내부 온도는 최고 90 ℃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때 차량 내에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둘 경우 손상 또는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라이터 같은 인화성 물질이나 핸드폰 배터리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은 차 내부에서 치워야 한다.

 

이러한 불상사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량 내부에 폭발성 있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햇빛 가림막 등을 활용해 차량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유사시를 대비해 차내에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