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신차] 8월 주요 신차 6종…휴가철 비수기 '다크호스의 반격'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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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3 21:14
[이달의 신차] 8월 주요 신차 6종…휴가철 비수기 '다크호스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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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주요 신차 6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여름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신차 6종 중 완전히 새로운 모델은 3종이며, 나머지 차종은 상품성 개선 모델이나 새 엔진이 탑재된 버전이다. 특히, 그 동안 막강한 신차 공세를 펼치던 독일 브랜드 대신 유럽 및 미국 업체들이 전면에 나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국산차의 경우, 르노삼성차가 SM6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소형 상용차 포터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고, 기아차는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의 출시시기를 조율 중이다. 또, 지난달 예정됐던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출시도 일정이 연기돼 이르면 이달 중 선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는 독일과 일본 등 주요 브랜드들이 잠잠한 틈을 타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이 반격에 나선다. 시트로엥이 야심작 C4 칵투스를 출시하며, 캐딜락은 신형 SUV XT5의 소비자 인도를 시작한다. 또, 랜드로버는 이보크 컨버터블을 선보인다.

아래는 8월 출시 예정인 주요 신차 6종이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개성만점’ 도심형 SUV

▲ 시트로엥 C4 칵투스

한불모터스는 오는 23일,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접수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시 모델은 필(Feel)과 샤인(Shine) 등 2개 트림으로 판매되며, 예상 가격은 2700~29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

C4 칵투스는 지금까지 선보인 SUV와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을 갖춘 소형 SUV다. 범퍼와 차체 측면에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로 만들어진 ‘에어범프(Airbump)’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TPU 패널 내에는 에어캡슐이 적용돼 스크래치 방지와 충격 흡수 등의 기능을 발휘한다. 또, 다양한 컬러와 액세서리를 적용할 수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블루HDI 디젤 엔진과 MCP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7.5km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160mm, 1730mm고, 휠베이스는 2600mm로 티볼리보다 덩치가 작지만 실내 공간은 비슷하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처음 만나는 SUV 오픈카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이보크 컨버터블은 랜드로버가 처음 선보인 컨버터블 SUV로 오는 24일 출시 예정이다. 2도어 쿠페 모델을 기반으로 소프트톱이 장착돼 시속 48km 이내에서 루프가 18초만에 열리고 21초만에 닫힌다. 또, 전복 시 승객 보호를 위한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이 적용돼 위험을 감지하면 헤드레스트 뒤에서 안전장치가 튀어나와 탑승자를 보호한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차체 크기도 조금 달라졌다. 쿠페에 비해 길고 넓게 만들어졌고 전고도 높였다. 휠베이스는 동일하고 트렁크 공간은 루프 개폐와 상관없이 251리터다. 실내는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고 스트리트 뷰, 조명등 등이 적용됐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2.0리터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트림은 두 개로 구성됐고, 가격은 8020~9040만원이다.

# 캐딜락 XT5…독일 프리미엄 SUV와 ‘정면대결’

▲ 캐딜락 XT5

캐딜락은 이달 말부터 신형 SUV XT5의 소비자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XT5는 SRX의 후속 모델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15mm, 1905mm로 현대차 싼타페보다 길고 맥스크루즈보다 짧다. 휠베이스는 2857mm로 맥스크루즈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 캐딜락 XT5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XT5의 엔진은 액티브 실린더 비활성화 기술이 적용돼 필요 시 여섯 개의 실린더 중 4개만 작동하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오토 스타트·스탑 시스템이 더해져 연료 효율을 높였다.

경쟁 모델로는 아우디 Q5와 메르세데스-벤츠 GLE 등이 꼽히며, 무게는 2030kg으로 GLE보다 최대 300kg 가량 가볍다.

# 르노삼성 SM6 dCi…하이브리드차보다 저렴한 유류비

▲ 르노삼성 SM6

르노삼성은 지난 1일, SM6 dCi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디젤 엔진이 탑재된 차종으로 GDe와 TCe, LPe에 이은 SM6의 네 번째 모델이다. 기존 SM6의 세련된 내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여기에 우수한 연비 효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dCi 디젤 엔진과 6단 EDC 변속기가 조합됐고,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7km로 연간유류비의 경우 동급 디젤 모델은 물론 하이브리드차보다도 적게 든다. 

▲ 르노삼성 SM6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R-EPS)이 적용됐고, 전방 LED 방향 지시등과 리어 콤페네이션 램프, 좌우 독립식 풀오토 에어컨 등 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됐고, 상위 트림에는 디지털 계기반, 엠비언트 라이트, S-링크 7인치 미러링 시스템, 마사지 시트 등 고급사양이 제공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579~2950만원이다.

# 기아차 쏘렌토·현대차 포터 상품성 개선 모델

▲ 기아차 쏘렌토 (현행 모델)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쏘렌토와 포터의 상품성 개선 모델은 출시할 계획이다.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은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헤드 및 테일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 일부 디자인이 다듬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엔진 라인업은 기존과 동일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긴급제동장치 등 첨단사양도 추가될 전망이다. 

포터 상품성 개선 모델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유로6 규제에 맞춰 파워트레인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배출가스저감 장치 등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일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차 포터 (현행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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