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내수 판매 20% 급감…잘 나가던 그랜저·싼타페 '반토막'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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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1 16:40
현대차, 7월 내수 판매 20% 급감…잘 나가던 그랜저·싼타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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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 20% 이상 급감했다. 그랜저와 싼타페 등 일부 차종은 판매대수가 반토막났다.

▲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는 지난 7월, 국내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 등 전년 대비 5.1% 감소한 33만927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작년에 비해 20.1%나 감소했다.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 주력 세단은 물론, 투싼과 싼타페 등 SUV까지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특히, 그 동안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그랜저와 싼타페는 판매대수가 반토막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와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모델별로는 승용차의 경우, 쏘나타가 685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6244대인 아반떼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그랜저가 3450대, 아이오닉 945대, 엑센트 827대, i40 83대, 아슬란 80대, i30 45대, 벨로스터 36대 등 총 1만8568대다.

▲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RV는 싼타페가 4670대, 투싼 3443대, 맥스크루즈 505대 등 총 8618대로 42.4% 줄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2205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697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16.6%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이 5%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감소폭은 2%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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