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준비 중인 신형 리프의 주행 거리가 현재 모델보다 2.5배 이상 늘어난다.

 

22일(현지시각), 닛산의 전기차 총괄인 카즈오 야지마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전기차 심포지움에서 작년 11월 공개한 60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신형 리프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즈오 야지마 총괄은 "신형 리프의 배터리 용량을 늘려 한 번 충전 시 최대 350km(220마일)를 달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못하지만, 60kWh 배터리가 들어간 신형 리프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리프에는 2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완충하더라도 130km가 한계였다. 그러나 신형 리프는 배터리 용량이 이보다 2.5배 늘어난 만큼, 주행거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전기차의 고질적인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면서 "충전의 편의성만 개선된다면 전기차 대중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리프는 지난 2010년 출시된 순수 전기차로, 이미 2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국내 판매 가격은 5480만원으로, 정부 지원금과 지자체 보조금 등의 세금 혜택을 더하면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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