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초소형 SUV 'HR-V' 사전계약 실시…쌍용 티볼리에 '도전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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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3 19:19
혼다, 초소형 SUV 'HR-V' 사전계약 실시…쌍용 티볼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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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초소형 SUV HR-V의 사전계약을 접수받는다. 일본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국내 초소형 SUV 시장에 도전한다.

▲ 혼다 HR-V

23일, 혼다코리아는 엔트리급 SUV HR-V의 내달 출시를 앞두고 오는 24일부터 2주간 사전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HR-V는 2014 LA모터쇼를 통해 처음 출시된 모델로 CR-V보다 작은 SUV다. 외관은 깔끔한 모습이다. 전면을 과도하게 꾸민 어코드, CR-V 등 다른 모델과 달리 심플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블랙 컬러와 크롬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C필러는 완만하게 처리해 스포티한 느낌이다.

▲ 혼다 HR-V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295mm, 1773mm, 높이는 1605mm다. 쌍용차 티볼리(4195x1795x1590)에 비해 전장은 길고 폭은 좁다. 또, 현대차 투싼(4475x1850x1645)에 비해 작은 체구를 갖췄고, 기아차 니로(4355x1805x1545)와 비교해도 작은 차체지만 키는 더 크다.

휠베이스의 경우, HR-V는 2610mm로 티볼리(2600mm) 보다 소폭 길고, 투싼(2670mm)과 니로(2700mm)보다는 짧다.

혼다에 따르면 HR-V는 엔진 등 차량의 기계 장치가 장착되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연료 탱크를 앞좌석 하단에 두는 '센터 탱크 레이아웃'을 적용해 승차 공간과 적재 공간을 넓혔다. 이를 통해 넉넉한 2열 레그룸을 확보했고 키 185cm인 성인이 앉기에도 편안한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688리터, 뒷좌석 폴딩 시 1665리터다.

실내는 블랙 색상으로 꾸몄고, 가죽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구성을 보인다. 또,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해 편의성도 높였다. 센터에는 7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됐고 블루투스, 스마트키,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1.8리터 4기통 i-VTEC 가솔린 엔진과 CVT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도로 상황에 맞는 주행감각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1km(도심 12.1km/l, 고속도로 14.6km/l)다.

▲ 혼다 HR-V 실내

이밖에, 안전·편의사양으로는 멀티 앵글 후방카메라를 비롯해 힐 스타트 어시스트(HSA),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이 적용됐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HR-V는 멋진 디자인과 높은 공간효율성을 갖춘 모델"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HR-V를 통해 혼다 특유의 실용성을 느껴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HR-V를 사전계약하는 소비자에게 가죽 키홀더와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기념 패키지를 증정하고, 기존 혼다 고객에게는 10년 20만km 엔진오일 교환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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