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현미경] 폭스바겐 유럽형 파사트, 핵심 부품 어떤 회사가 만드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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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6 11:28
[MG현미경] 폭스바겐 유럽형 파사트, 핵심 부품 어떤 회사가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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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모터쇼를 통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유럽형 파사트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제 한국은 북미형과 유럽형 파사트가 동시에 판매되는 매우 흔치 않은 시장이 됐다. 

 

현재 국내서 판매 중인 북미형 ‘파사트’와 올 연말 판매될 예정인 유럽형 ‘파사트 GT’는 서로 이름은 같지만 성격은 크게 다르다. 각 지역 특색이 반영돼 디자인은 물론이고, 크기, 특징, 가격, 경쟁 모델 등 모든 것이 다르다. 기존 파사트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운 패밀리카라면, 파사트 GT는 더 젊고,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조됐다. 이렇게 완전히 다른 성격 때문에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두 모델을 모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파사트 GT는 8세대로 모델로 2014년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에 맞춰져 디자인, 파워트레인, 첨단 장비, 고급 소재 등이 적용됐다.

 

MQB 플랫폼을 통해 제작됐다. 크기는 길이 4767mm, 너비 1832mm, 높이 1456mm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는 2mm 짧아졌고, 너비는 12mm 넓어졌다. 또 휠베이스는 2791mm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80mm 길어졌다. 미국형 파사트에 비해서 길이는 103mm, 휠베이스는 12mm 짧다.

 

 

파사트 GT는 초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 적용을 확대해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뛰어난 차체 강성을 확보하면서 무게는 최대 85kg 가량 가벼워졌다. 차체 스탬핑과 조립은 오스트리아의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가 담당했다. 

 

할로겐 램프가 기본이지만 고급 트림에는 LED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헤드램프는 32개의 LED로 구성됐고, 새롭게 디자인된 LED 주간주행등은 방향 지시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LED 헤드램프는 주행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시스템도 폭스바겐 최초로 적용됐다. LED 램프 모듈은 델파이(Delphi)가 공급했다. 

 

아우디를 연상시키는 실내 디자인이 적용됐다. 12.3인치 TFT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적용됐고, 폭스바겐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또 실내 무드등이 적용됐고,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최대 8인치로 커졌다. 또 센터페시아 모니터를 통해 2세대로 진화한 MIB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유럽형 파사트는 총 10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가솔린 엔진은 1.4 TSI, 1.8 TSI, 2.0 TSI으로 구성됐고, 디젤 엔진은 1.6 TDI, 2.0 TDI로 구성됐다. 여기에 1.4 TSI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가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됐다.

 

아직 국내 판매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형 파사트가 가솔린 엔진 모델만 판매되고 있는 만큼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디젤 모델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2016 부산모터쇼 현장에는 최고출력 190마력의 2.0리터 TDI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전시됐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 ‘4모션’도 적용됐다. TDI의 핵심 부품인 터보 차저는 허니웰(Honeywell)이 공급했다. 4모션의 사륜구동 커플링은 할덱스(Haldex)의 것을 사용하며, 할덱스는 보그워너(Borgwarner)가 2011년 인수했다. 

 

 

이밖에 유럽형 파사트에는 전방추돌 감지 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보행자 감지 시스템, 정체 구간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제어하고 멈추는 트래픽 잼 어시스턴트, 360도 카메라 등의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가 탑재됐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국내서 판매할 모델의 구체적인 사양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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