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르크메니스탄에 버스 500대 공급…'780억원' 사상 최대 규모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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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7 14:06
현대차, 투르크메니스탄에 버스 500대 공급…'780억원'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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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에 27인승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약 6천6백만달러(780억 원 상당) 규모로, 현대차가 지금까지 체결한 해외 버스공급 계약 중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이다.

▲현대 에어로시티(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년 9월 수도 아쉬하바드시에서 열리는 '제5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노후 시내버스를 교체해 시내 대기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7월부터 버스생산을 시작해 내년 9월 대회 전까지 약 1년여에 걸쳐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를 공급한다.

이번에 투르크메니스탄에 공급되는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는 11m급 27인승으로, 현지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디자인 및 엔진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여름이 무더운 현지 기후사정에 맞춰 환풍구도 추가 적용했다.

▲현대 에어로시티(투르크메니스탄)

현대차는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도 투르크메니스탄에 각각 490대와 200대 등 총 690대의 대규모 버스공급을 수주한 바 있다. 버스와 같은 상용차는 승용차와 달리 대당 판매가격이 높고 운행기간과 거리도 상대적으로 길어, 품질과 내구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거래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대규모 국제대회를 앞둔 현 시점에서 또 다시 현대차 버스를 선택한 것은 현대차의 품질과 내구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투르크메니스탄 교통부 관계자는 "아쉬하바드시에서 현재 운행 중인 현대차 시내버스를 통해 품질과 서비스의 우수성은 이미 증명됐다"라며 "에어로시티의 향상된 상품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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