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신차] 6월 신차 6종…부산모터쇼 발 '신차 전쟁'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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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3 14:43
[이달의 신차] 6월 신차 6종…부산모터쇼 발 '신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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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주요 신차 6종이 출시된다. 부산모터쇼도 있는데, 오히려 신차 출시는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 대부분 모터쇼를 이용해 광고 효과를 높인 후 하반기에 출시하기 때문이다. 모터쇼에 등장한 수많은 신차 중 겨우 2개 차종만이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국산차 중에선 현대차만 단 한종의 신차를 출시해 체면을 유지했다. 아이오닉 시리즈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수입차 중에선 볼보가 신형 SUV XC90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포르쉐는 박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718 박스터를 선보인다. 도요타는 모터쇼 공개를 시작으로 GS 페이스리프트의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고, BMW 역시 모터쇼에 출품할 예정인 750Li xDrive 인디비주얼을 이달 중 출시한다. 재규어는 플래그십 XJ의 한정판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시트로엥은 DS3 페이스리프트와 DS4 크로스백 등 두 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DS4 크로스백은 지난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조금 늦춰져 이달에 나온다. 

아래는 6월 출시 예정 신차 6종.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 '국내 최장'

▲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6 국제전기차 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로, 정부의 연비 인증까지 마치고 출고 준비를 마쳤다.

연비 인증 결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91km(복합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르노삼성 SM3 Z.E.와 BMW i3보다 높은 기록으로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기모터와 28kWh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완전충전까지는 24~33분이 소요되고, 완속에서는 4시간 25분이 걸린다.

이밖에 보닛 등은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감량했으며,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반영됐다. 또, 자동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과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도 탑재됐다.

판매가격은 주력 트림인 N 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은 4300만원이다. 여기에 지자체별 전기차 민간 공모를 통해 정부 지원금을 받을 경우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2000~2500만원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

# 볼보 신형 XC90…브랜드 성장 이끌 프리미엄 SUV

▲ 볼보 신형 XC90

볼보는 신형 XC90의 사전계약을 지난 3월부터 접수받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브랜드의 성장과 고급화를 이끄는 모델로 XC90으로부터 시작된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신차들에도 반영된다.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 안전·편의사양이 더욱 강화된 것이 특징으로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자전거·동물 감지 시스템까지 적용됐다. 외관은 ‘망치’모양 헤드램프와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20인치 대구경 휠 등을 갖췄고,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 볼보 신형 XC90

실내는 심플하면서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센터에는 테블릿PC를 닮은 9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계기반에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컬러 디스플레이가 더해졌다.

국내 출시 모델은 디젤 엔진이 장착된 D5 AWD, 가솔린 엔진 모델인 T6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T8 등 3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8030~1억3780만원이다.

# 포르쉐 718 박스터…"4기통 스포츠카 시대 연다"

▲ 포르쉐 718 박스터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12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2016 포르쉐 월드 로드쇼’를 통해 718 박스터를 선보인다. 718 박스터는 현행 박스터의 부분변경 모델로, 다운사이징 된 4기통 수평대향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면서 차명이 변경됐다. 718이라는 이름은 1950년대 레이스에서 활약한 4기통 레이스카 ‘포르쉐 718’에서 따왔다.

718 박스터는 2.0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718 박스터 S는 2.5리터 엔진으로 350마력의 출력을 낸다. 특히, 박스터 S에는 터보차저에 추가로 가변터빈지오메트리(VTG)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더욱 끌어올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박스터와 박스터 S가 각각 4.7초, 4.2초다. 현행 모델 대비 0.8초, 0.6초씩 빨라졌다.

▲ 포르쉐 718 박스터

외관은 범퍼와 헤드 및 테일램프, 배기구 디자인이 보다 스포티하게 변경됐고, 실내는 새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졌다. 또, 대시보드 디자인도 달라졌다. 가격은 718 박스터와 박스터 S가 각각 8270만원, 9870만원부터 시작한다.

# 렉서스 GS 페이스리프트…"퍼포먼스 세단으로 거듭나"

▲ 렉서스 GS 페이스리프트

렉서스는 2016 부산모터쇼를 통해 GS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다. 국내 판매 모델은 GS200t와 GS350, GS450h 고성능 버전인 GS-F 등 4개 차종이다. 특히, GS-F는 레이스 서킷 주행을 고려해 개발된 모델로, BMW M5와 메르세데스-AMG E63, 아우디 RS6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세단을 목표로 한다.

5.0리터 V8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고, 최고출력 473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용 튜닝 기술이 더해졌고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등의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 렉서스 GS 페이스리프트

GS200t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35.6kg.m의 힘을 낸다. 기존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하는 것으로 배기량은 작아졌지만 출력과 토크는 각각 15.9%, 39.1%씩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렉서스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유의 스핀들 그릴과 부메랑 모양 주간주행등이 장착됐고, 이전에 비해 과격한 인상을 갖췄다.

GS 페이스리프트의 가격은 모델별로 GS450h 7790~8350만원, GS350 7900~8190만원, GS200t 6020만원, GS F 1억1640만원이다.

# 시트로엥 DS3 페이스리프트·DS4 크로스백…"DS 라인업 정비한다"

▲ 시트로엥 DS3 페이스리프트

한불모터스는 이달 DS3 페이스리프트와 DS4 크로스백 등 2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시트로엥 DS 라인업을 정비하겠다는 의도다. DS 시리즈는 PSA그룹의 글로벌 정책에 따라 시트로엥과 분리된 브랜드로 판매된다. 하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시트로엥과 통합돼 판매되기 때문에 편의상 시트로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DS3 페이스리프트는 지난 1월 글로벌 공개된 모델로, 브랜드 고급화를 추진 중인 회사 방침에 따라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이전과 달라졌고, 그릴 테두리는 크롬 소재로 둘렀다. 헤드램프는 이전에 비해 커졌고 램프 구성도 일부 달라졌다. 외장은 기존처럼 투톤 색상이 조합된다.

▲ 시트로엥 DS3 페이스리프트

안전사양도 개선됐다. 시속 30km 이하의 속도에서 정면 충돌을 방지하는 ‘액티브 시트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고, 후방카메라와 주차 보조 센서가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다양하게 구성됐다. 1.2~1.6리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82~16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1.6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 시트로엥 DS4 크로스백

DS4 크로스백은 지난 4월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6월로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이 차는 DS4를 기반으로 오프로드 느낌을 강조한 모델이다. 전고를 높이고 전후면 범퍼와 측면에 차체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보호대가 추가됐다. 508 기반의 508RXH처럼 DS4 크로스백도 비슷한 콘셉트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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