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판매 2% 감소…벤츠 제친 BMW "베스트셀링카는 5시리즈"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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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09 14:06
4월 수입차 판매 2% 감소…벤츠 제친 BMW "베스트셀링카는 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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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량이 다소 감소한 가운데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질렀다. 또, 매월 브랜드별 판매량 TOP4에 들던 폭스바겐은 포드·링컨, 도요타에도 뒤쳐져 자존심을 구겼다.

▲ BMW 5시리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1만8202대) 대비 2.0% 감소한 1만7845대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법인차 규제가 강화돼 수입차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사실은 일부 브랜드의 공급물량 부족때문에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베스트셀링카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신 모델 출시를 앞두고 1500대나 판매가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이달 말 공개돼 내달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가 4040대로 메르세데스-벤츠(3558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아우디로 2474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포드·링컨이 979대, 도요타 977대, 폭스바겐 784대, 렉서스 745대, 랜드로버 697대, 미니 610대, 닛산 515대, 크라이슬러 476대, 볼보 390대, 푸조 341대, 재규어 286대, 인피니티 277대, 포르쉐 258대, 혼다 203대, 캐딜락 87대, 피아트 58대, 시트로엥 41대, 벤틀리 36대, 롤스로이스 7대, 람보르기니 6대 순이다.

베스트셀링카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으로 742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BMW 520d가 차지했다. 또, 아우디 A6 35 TDI(492대)와 포드 익스플로러 2.3(422대)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 포드 익스플로러. SUV 인기 추세에 힘입어 베스트세링카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1만1114대로 62.3%의 점유율을 기록해 작년에 비해 3.1% 감소했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 브랜드는 2472대로 13.9%, 일본차는 2717대로 15.2%, 미국차는 1542대로 8.6%의 비중을 보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558대(53.6%), 2000cc~3000cc 미만 6845대(38.4%), 3000cc~4000cc 미만 841대(4.7%), 4000cc 이상 581대(3.3%), 전기차 20대(0.1%)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338대(63.5%), 가솔린 5093대(28.5%), 하이브리드 1394대(7.8%), 전기 20대(0.1%)로 디젤이 여전히 강세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출시 및 공급부족 등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차의 올해 1~4월 누적 등록대수는 7만3844대로 전년과 비교해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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