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의 ‘15인치 자이언트 디스플레이’는 LG의 작품?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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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4 12:01
테슬라 모델3의 ‘15인치 자이언트 디스플레이’는 LG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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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3.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신형 전기차 ‘모델3’를 공개했다. 아직 프로토타입 수준이지만 모델3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사전 계약을 실시한지 하루가 조금 넘은 상황에서 이미 26만대가 넘게 계약됐고, 테슬라는 완성차도 없이 계약금으로만 약 큰 수익을 올렸다. 가격만큼이나 주목을 받은 것은 테슬라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센터 디스플레이의 변화였다. 

▲ 테슬라 모델S의 센터 디스플레이.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에 무려 17인치에 달하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마치 태블릿처럼 세로로 놓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차의 거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한 화면에서 여러 기능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이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도 테슬라는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 테슬라 모델3의 실내.

이번에 공개된 모델3에도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크기는 17인치에서 15인치로 조금 작아졌다. 이번엔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길게 놓였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LG디스플레이가 모델3의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전했다. 현재 테슬라나 LG디스플레이는 이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테슬라 모델3.

단 테슬라는 세로 배치가 아닌 가로 배치가 적용된 이유에 대해서는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가 차량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조작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양산형 모델에도 이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델3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엘론 머스트 CEO는 "모델3의 엔트리 트림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채 6초가 안걸리는 우수한 가속 성능을 갖췄다"면서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도 346km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 모델이 테슬라의 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며 오토파일럿 하드웨어도 기본 적용됐다'라고 덧붙였다.

▲ 테슬라 모델3.

모델3는 이르면 내년 말부터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며, 가격은 약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는 모델3 마이크로 페이지를 통해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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