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평균 연봉 3년 연속 1억원…신입 초봉 4590만원 "현대차보다 높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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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9 14:16
기아차, 평균 연봉 3년 연속 1억원…신입 초봉 4590만원 "현대차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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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3년 연속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평균 연봉도 4천만원 중반대로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29일, 기아차가 작성한 지속가능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는 작년 직원 급여로 총 3조5957억원을 지출했다. 1인당 급여액이 1억630만원인 것으로 현대차 평균 연봉보다도 100만원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작년 직원 급여는 지난 2013년 1억190만원, 2014년 1억610만원보다 소폭 늘어난 액수로, 급여 집계에 퇴직금이 포함됐다. 다만, 신입사원 연봉은 4590만원으로 전년(4740만원)보단 줄었다. 이는 2013년부터 전체 신입사원 중 고졸 생산직 사원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신입사원 연봉은 485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아차 직원들의 작년 평균 근속 연수는 19년으로 전년(18.2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 경영성과 평가 업체가 집계한 국내 100대 기업 평균 연봉은 6680만원(2014년 기준)으로 이를 고려하면 기아차의 직원 급여는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100대 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카카오를 비롯해, 신한 지주, KB금융,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10여개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기아차는 직원 급여 뿐 아니라, 복리후생에도 아낌없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직원 복리후생비로 사용된 금액은 5710억원으로 이를 직원 1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68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임직원 교육비도 총 197억원이 투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국내 업체 중 최고 수준"이라며 "매년 채용에 수만명이 몰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근속 연수도 업계 평균을 뛰어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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