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서킷 주행 테스트 중인 아우디 신형 Q5 시험주행차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 아우디 신형 Q5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Q5는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등과 경쟁하는 아우디의 주력 SUV다. 신형은 아우디의 최신 SUV 디자인이 반영돼 Q7과 Q3 등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 테두리로 둘러졌고, 헤드램프와 이어진 디자인을 갖췄다.

헤드 및 테일램프의 모양도 새롭게 디자인됐고, 사이드미러는 신형 Q7처럼 도어에 장착됐다.  전체적으로 전고를 낮춰 보다 안정적이면서 스포티한 느낌이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유지한 가운데 배기구를 범퍼와 합쳐진 모양으로 만들어 이전에 비해 세련된 모습이다.

▲ 아우디 신형 Q5 시험주행차

실내는 버추얼 콕핏과 고해상도 MMI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등 Q7에 버금가는 사양이 적용될 예정이며, 아우디의 최근 추세에 따라 직관적이고 심플한 구성을 보일 전망이다.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플래그십 모델인 A8과 Q7에 탑재된 매트릭스 빔 LED 헤드램프가 신형 Q5에도 장착되며, 사륜 조향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초음파 센서와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는 교통 체증 시스템 등 최신 시스템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Q5는 폭스바겐그룹의 MLB 에보(Evo)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이 플랫폼은 신형 A4를 비롯해 Q7에도 적용된 것으로 알루미늄 합금과 고장력 강판이 적용돼 이전에 비해 강성을 높이면서 무게는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플랫폼은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는데 신형 Q7의 경우 최대 325kg이나 가벼워졌다.

▲ 아우디 신형 Q5 시험주행차

엔진 라인업은 기존과 비슷할 전망이며, 사륜구동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디젤 하이브리드 버전도 라인업에 새로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기모드로 약 48km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트론(e-tron)’ 버전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고성능 버전인 SQ5는 가솔린과 디젤 두 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1.4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며, 가솔린 버전은 354마력, 48kg.m의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데뷔 일정은 미정이며, 막판 테스트 단계인 서킷 주행에 돌입한 만큼 올해 열리는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 아우디 신형 Q5 시험주행차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