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동차 개소세 인하 6월까지 연장…판매 하락 '응급 처방'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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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3 12:35
정부, 자동차 개소세 인하 6월까지 연장…판매 하락 '응급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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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다시 인하한다. 개소세 인하는 작년 말에 끝났지만, 최근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요구에 따라 연장한다는 것이다.

▲ 현대차 쏘나타. 개소세 인하로 약 50만원을 아낄 수 있다

3일, 정부는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개소세를 6월까지 한시적으로 5%에서 3.5%로 1.5%p 낮춘다고 밝혔다. 약 30%가량 인하된 것으로, 현대차 쏘나타를 기준으로 약 5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는 셈이다. 1월에 구입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한다. 

이번 개소세 인하는 자동차 업계의 건의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작년 8월27일부터 연말까지 개소세를 낮추자 소비가 활성화 되며 판매량이 늘었는데, 인하가 끝나자자마 실적이 폭락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개소세 인하에 준하는 할인을 유지하면서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소세가 다시 인하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가격에 민감한 중·소형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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