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7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제스처 컨트롤’이 한단계 진화를 앞두고 있다. 제스처 컨트롤은 룸미러 주변에 위치한 카메라 센서가 센터페시아 앞쪽에서 행해지는 간단한 손동작만을 인식했다. 이번 2016 CES에서 공개되는 ‘에어터치’는 제스처 컨트롤에 비해 더 자유도가 높고, 활용 범위도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2016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통해 새로운 차량 제어 기술은 ‘에어터치’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에어터치는 디스플레이와 집적적인 접촉없이도 이를 사용할 수 있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을 바꿀 수 있다. 에어터치를 통해 제어되는 디스플레이는 독특하게 조수석 앞쪽 대시보드 상단에 마련됐다.

BMW는 에어터치를 실행하는 버튼이 스티어링휠에 마련됐다는 것 이외에, 어떤 방식으로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어떤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BMW는 미래에 크게 늘어나는 정보환경에서 운전자와 자동차간의 네트워크를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소개했다. 또, 대시보드와 인스트루먼트패널을 3D로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현재 7시리즈에 장착된 제스처 컨트롤에 비해 큰 도약을 이룬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센서는 대시보드에 장착되며 손이 이쪽저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3차원적으로 인식해서 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일반적인 터치스크린에 비해 선택의 단계가 훨씬 적어진다는게 BMW측의 주장이다. 

운전자는 핸들에 있는 버튼으로, 조수석에 앉은 승객은 문에 붙은 인식장치를 통해 이 기능을 동작시키고,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BMW측은 밝혔다. 

BMW는 에어터치를 통해 운전자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의 디스플레이와 각종 메뉴 등을 조작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으며, 이를 통해 운전자가 더욱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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