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모터쇼 영상] '로터리 엔진의 부활', 마쓰다 RX비전..."꼭 나와줘"
  • 일본 도쿄=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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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1 22:20
[도쿄모터쇼 영상] '로터리 엔진의 부활', 마쓰다 RX비전..."꼭 나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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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는 29일 도쿄모터쇼에서 독특한 콘셉트의 스포츠카를 내놓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쓰다 RX비전(Mazda RX-VISION)이라는 이름의 이 콘셉트카는 마쓰다의 차세대 로터리 엔진인 스카이액티브R(SKYACTIV-R)을 탑재한 후륜구동 스포츠카다.

마쓰다는 이 차와 함께 1967년에 출시한 경량 스포츠카 마쓰다 코스모스포츠도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코스모스포츠는 세계 최초로 로터리 엔진을 실용화 한 역사적 자동차다. 로터리 엔진은 적은 배기량으로도 성능이 우수하고 고회전에 유리하며 진동이 적다는 점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경규제와 연비 등을 이유로 그동안 로터리 엔진은 맥이 끊겼다.

최근엔 세계 어떤 자동차 제조사도 로터리 엔진을 생산하지 않지만 마쓰다는 그동안 연구개발을 계속해왔다. 가솔린 엔진인 스카이액티브G와 디젤인 스카이액티브D에 이어 스카이액티브R을 내놓은 것이다. 앞으로 등장할 로터리 엔진은 구조적으로 독특할 뿐 아니라 최신 기술을 통해 로타리엔진의 약점인 연비나 낮은 회전 영역의 토크 부족을 해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쓰다 코도(혼동의 일본어 발음)'콘셉트카로부터 이어오는 독특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극단적인 롱노즈숏데크(보닛이 길고 트렁크가 짧음) 디자인과 와이드&로우(넓직하고 낮게 깔리는 자동차 디자인 추세) 형상이 유럽차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슈퍼카의 위상을 보여준다. 

전체 차체는 카본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만들어졌으며, 휠과 브레이크 로터도 모두 카본을 이용한다. 엔진은 9000rpm에서 레드존이 시작되는 타코미터가 나타나 있고, 오른쪽에는 320km/h 속도의 속도계가 달려있다. 

현장에서 마쓰다 관계자는 "언젠간 실현하고 싶은 꿈을 표현한 것"이라며 실제 차종과 연결관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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