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스(Qoros)는 자본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중국의 자동차 브랜드다. 코로스는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이스라엘 코퍼레이션이 50:50으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유럽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았던 경영, 디자인, 마케팅 임원들을 대거 스카웃했다. 

 

설계와 기계적인 부분은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와 미니 컨트리맨 등을 만드는 오스트리아 회사  마그나 슈타이어가 맡았다. 디자인은 뮌헨 디자인 연구소에서 하고 있으며, 디자인 책임자로 미니(MINI) 디자인 총책임이던 게트힐데반트(Gert Hildebrand)를 영입해 앉혔다. 

 

2013년 코로스 3 세단은 중국차 최초로 유로NCAP의 충돌테스트에서 별다섯개를 받았다. 또 소형 패밀리카 세그먼트에서 가장 뛰어난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스는 철저하게 유럽 시장을 겨냥했다. 중국 시장의 수요에만 만족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 새로운 중형 SUV는 중국이 아닌,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코로스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밀라노 엑스포(Milan Expo)’를 통해 새로운 모델인 ‘5 SUV’를 공개했다. 

5 SUV는 코로스 최초의 중형 SUV로 중국 상하이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코로스 인터내셔날 디자인팀이 제작했고, 스페인 그라나다 인근에서 최종 엔지니어링 테스트를 끝마쳤다.

 

길이 4587mm, 너비 1878mm, 높이 1676mm의 크기로 최고출력 154마력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세부적인 정보는 내달 중국에서 열리는 ‘2015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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