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출시…진짜 마지막 '란에보'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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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2 20:21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출시…진짜 마지막 '란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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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에볼루션에 대한 미쓰비시의 집착이 대단하다. 작년 4월엔 단종 계획을 밝히면서 영국에서 랜서 에볼루션X FQ440 MR을 40대 한정 판매한데 이어, 올해 초 일본에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을 선보였고, 이번엔 미국에서 파이널 에디션 모델을 출시한다.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최근 미쓰비시북미법인은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을 공개했다. 북미 시장에서 이 차는 1600대 한정 판매된다.

외관은 한정 모델답게 특별하게 꾸며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전면 범퍼 가운데, 공기흡입구 등은 블랙 컬러가 적용돼 강인한 인상을 만들었다. 여기에 파이널 에디션 전용 엠블럼이 부착됐고, 엔케이(Enkei) 알로이 휠,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실내는 레드 컬러 스티치로 꾸민 스포츠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 등이 장착됐고, 센터콘솔 기어노브 앞에는 에디션 모델임을 나타내는 배치와 고유 넘버가 부착됐다. 또, ‘파이널 에디션’이라는 문구가 나타나는 계기반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03마력, 42.1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사륜구동 시스템과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앞바퀴에는 브렘보(Brembo)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탑재됐고, 아이바흐(Eibach) 스프링과 빌슈타인 쇽업쇼버 등이 장착됐다.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안전사양으로는 7 에어백 시스템을 비롯해 트랙션 컨트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ABS 등이 적용됐다.

외장 컬러는 펄 화이트를 비롯해 옥탄 블루, 랠리 레드, 머큐리 그레이 등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 랜서 에볼루션의 가격은 3만7995달러(약 4350만원)다.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파이널 에디션

랜서 에볼루션은 랜서 세단을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모델이다. 랜서 자체가 랠리를 겨냥해 만든 모델로, 지난 1973년 랜서는 출시하자마자 WRC에 출전했다. 

이후 1992년 랜서 에볼루션이 탄생했으며, 당시 이 차는 2.0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4마력, 최대토크 31.5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비롯해 LSD가 탑재됐고, 최고속도는 시속 228km에 달했다.

랜서 에볼루션은 20여년 간 무려 10번이나 신모델이 출시될 정도로 많은 세대교체를 거쳤다. 하지만, 잦은 모델 변경 속에서도 2.0리터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만큼은 변함없이 이어졌고, 미쓰비시의 이러한 고집은 랜서 에볼루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요인이 되기도 했다.

▲ 미쓰비시 랜서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초창기 모델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4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8
▲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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