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수소차 FCV 콘셉트 공개…한번 충전으로 700km 달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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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1 12:01
혼다, 수소차 FCV 콘셉트 공개…한번 충전으로 700km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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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1999년 첫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인사이트를 출시했을때부터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늘 친환경차에 있어서 혼다보다 한발짝 먼저 내딛었던 도요타를 앞서는 것. 언제나 도요타가 먼저 새로운 친환경차를 선보였고, 혼다는 이를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전세계적인 판매에 있어서도 도요타가 앞섰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라인업을 늘렸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도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스스로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여기는 수소연료전지차도 도요타가 빨랐다.

도요타는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의 판매를 시작했다. 혼다에게 또 한번 분명한 목표가 생긴 셈이다. 그리고 미라이보다 완성도가 높은 혼다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이달말 일본에서 열리는 ‘2015 도쿄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혼다 신형 FCV 콘셉트.

혼다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5 도쿄모터쇼’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신형 FCV 콘셉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2010년대 초반부터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형 FCV 콘셉트는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공개된 FCV 콘셉트의 완성도를 높인 모델인 양산형 콘셉트카다. 혼다는 신형 FCV 콘셉트에 적용된 디자인과 기술이 양산 모델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혼다가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FCV 콘셉트.

신형 FCV 콘셉트는 공기역학을 최우선한 디자인이 적용됐지만, 일반적인 세단과 크게 다를게 없다. 도요타 미라이가 생소했던 것과는 다르다. 혼다는 유독 세단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혼다는 도요타보다 한발 늦은만큼 더 뛰어난 성능을 피력해야만 했다. 신형 FCV 콘셉트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700km까지 달릴 수 있다. 충전 시간은 3분에 불과하다. 도요타 미라이의 경우 3분이면 충전이 완료되며 최대 650km까지 달릴 수 있다. 

▲ 혼다 신형 FCV 콘셉트.

최고출력 174마력의 전기모터가 탑재됐으며, 충전한 수소연료를 통해 일반 가정집에서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다.

혼다는 내년부터 일본에서 신형 FCV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산 모델에 대한 이름이나 제원 등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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