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차 판매순위 TOP50…푸조의 반란, 업계 5위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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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04 19:01
8월 수입차 판매순위 TOP50…푸조의 반란, 업계 5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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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월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에 비하면 역시 증가세가 뚜렷했다. 

휴가철 비수기로 매년 8월은 판매가 저조했던데다 일부 브랜드는 물량마저 부족해 실적이 급감했다. 특히, 렉서스와 포드의 경우 주력 차종의 신모델 교체가 임박해 판매량이 감소했고, 전체 판매도 각각 63.7%, 45.4%씩 내려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지난 7월에 비해 줄었지만, 3600여대의 준수한 판매대수를 기록하면서 수입차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아우디를 비롯해 푸조, 캐딜락, 폭스바겐, 볼보 등은 판매량이 오히려 늘었다.

특히, 푸조는 판매순위 5위까지 오르며 독일 4사의 뒤를 쫓았다. 모델별 순위에서도 푸조 2008이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캐딜락은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12.1% 줄어든 1만8200대로 집계됐다.

전년 (1만6442대) 같은 기간에 비해선 10.7%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3% 증가한 15만8739대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빅4 브랜드의 점유율은 72.8%로 전월(65.3%)보다 7.5% 늘었다. 포르쉐(1.9%)를 포함한 독일차 점유율은 74.6%로 전달(66.9%)에 비해 상승했다. 독일차의 늘어난 점유율은 하락한 일본차(10.2%)와 유럽차(9.8%), 미국차 점유율(5.3%)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각각 2.0%, 3.6%, 2.1%씩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3662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BMW(3642대)와는 불과 20대 차이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3만561대이며, BMW(3만6744대)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폭스바겐은 3145대, 아우디는 2796대로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 푸조 2008

푸조는 633대를 팔아 5위로 뛰어올랐다. 판매량은 전달(610대, 10위)에 비해 23대 밖에 늘지 않았지만 다른 브랜드의 하락세가 상위권 진입에 영향을 끼쳤다. 이어 도요타 578대, 포드·링컨 496대, 닛산 476대, 미니 382대, 크라이슬러·지프 379대 등이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포르쉐 338대, 볼보 336대, 혼다 329대, 인피니티 251대, 렉서스 231대, 랜드로버 217대, 재규어 104대, 캐딜락 90대, 피아트 51대, 시트로엥 48대, 벤틀리 11대, 롤스로이스 4대, 람보르기니 1대 등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카 TOP50

베스트셀링카는 여전히 독일차가 강세였다. 상위 10개 모델 중 9종은 모두 독일차였고, 50위 권에는 33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차는 8대, 독일 외 유럽차는 6대, 미국차는 3종에 불과했다.

▲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는 지난달 1497대가 판매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빼앗겼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탈환했다. 비록 전달(1645대)에 비해 9.0% 판매대수가 줄었지만, 다른 모델들의 판매대수 하락세가 컸다. 트림별로는 520d xDrive가 481대로 가장 많았고, 520d(360대)와 가솔린 모델인 528i(247대)가 뒤를 이었다. 고성능 버전인 M5도 17대나 팔렸으며, GT는 총 158대 판매됐다. 5시리즈의 올해 1~8월 누적판매대수는 1만2867대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지난달 1위에서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전월(1686대) 대비 16.3% 판매가 줄어든 1411대가 팔렸다. 트림별로는 E250 블루텍 4매틱이 376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E220 블루텍(293대), E300 4매틱(220대) 순이다. 고성능 버전인 E63 AMG 4매틱은 단 1대만 판매됐고,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각각 32대, 49대씩 팔렸다. 누적판매대수는 1만1988대다.

▲ 아우디 A6

아우디 A6는 전달(1277대)에 비해 6.3% 늘어난 1358대가 판매돼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트림은 795대 팔린 A6 35 TDI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A6 35 TDI는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음으로는 3.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A6 40 TDI 콰트로(467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A6 40 TFSI 콰트로(41대) 순이다. 누적판매대수는 8410대다.

▲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한 동안 뜸했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1153대 판매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달(433대)에 비해 무려 1.5배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솔린 모델인 C200이 56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디젤 모델인 C220 d는 460대 판매됐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4440대다.

▲ 폭스바겐 골프

5위는 955대 판매된 폭스바겐 골프가 차지했다. 전달(865대)에 비해 10.4% 증가한 판매대수다. 트림별로는 2.0 TDI가 74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1.6 TDI 블루모션은 167대다. GTI와 GTD는 각각 15대, 33대씩 판매됐다. 또, 누적판매대수는 7437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파사트는 934대로 6위, 이달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는 BMW 3시리즈는 795대로 7위다. 다음으로는 폭스바겐 티구안(473대), 푸조 2008(441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419대)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8월 누적판매량은 BMW 5시리즈가 1만2867대로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만1988대로 2위, 아우디 A6가 8410대로 3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7792대로 4위, 폭스바겐 골프가 7437대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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