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S660의 올해 생산 물량인 8600대를 모두 판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미 하반기 물량까지 계약이 완료돼 10월까지 일시적으로 주문을 중단시킨 상황이다.

S660은 일본 경차 기준에 맞춰 3.4미터가 안 되는 작은 차체에 660cc 3기통 엔진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혼다는 이 차를 출시하면서 주요 고객을 젊은 소비자층으로 설정했지만, 구매자의 80%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S660의 660cc 엔진은 6단 수동 혹은 무단(CVT)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64마력, 최대토크 10.6kg.m의 매우 낮은 동력 성능을 갖췄다. 하지만 차체 무게가 830kg에 불과하고, 엔진이 차체 중앙에 위치한 미드십 방식과 후륜구동을 사용해 경쾌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3395mm, 1475mm, 높이는 1180mm로 기아차 모닝보다 작다. 외관은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이어진 모양으로 만들어졌고, 짧은 전후면 오버행을 갖췄다. 측면엔 굵은 캐릭터 라인이 있으며, 이 라인 앞부분, 전면 휀더 뒤에 공기통로가 적용됐다. 후면은 짧지만, 스포츠카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됐고, 배기파이프는 범퍼 중앙에 장착됐다.

혼다는 S660의 유럽 및 미국 수출형 모델로 배기량을 높인 S1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출 버전에는 1.0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27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660은 현재 병행 수입 방식으로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우핸들 버전으로, 가격은 3500~3600만원 수준이다. 업체에 따르면 한 달 동안 8대가 계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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