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8월 중으로 유로6에 대한 대비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엔진은 2.0에서 2.2로 키운다. 렉스턴W는 변속기도 5단에서 7단으로 바꾼다. 비싸기로 유명한 벤츠 변속기도 장착된다. 

▲ 쌍용차 코란도C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내달부터 유로6를 만족시키는 코란도C와 렉스턴W·코란도투리스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출시되는 코란도C는 2.0리터급 유로5 엔진 대신 2.2리터급 유로6 엔진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기존 아이신 6단 변속기가 그대로 사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쌍용차가 한정된 예산과 시간에 쫓겨 아직 2.0 유로6 엔진을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2.2 유로6 엔진을 주력으로 삼으면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쌍용차 코란도투리스모

일부에서는 2.2 유로6 엔진은 쌍용차가 2011년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e-XDi220 2-스테이지 엔진을 개선해 만든 것으로, 트윈 터보 기술을 이용해 최고출력을 225마력으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8월에는 렉스턴W와 코란도투리스모의 엔진도 2.0 유로5에서 2.2 유로6로 바뀐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메르세데스-벤츠 5단 자동변속기를 7단으로 다단화해 주행감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 쌍용차 렉스턴W

업계 한 관계자는 "쌍용차가 유로6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2.0 디젤 엔진을 포기하고 2.2 디젤에 전념하기로 했다"면서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 탑재로 가격이 100~15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쌍용차 홍보팀 한 관계자는 "아직 유로6에 대한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출시 시점이나 엔진 종류, 변속기 변화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공개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