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증강현실' 안경 공개…기둥 너머 투시되는 '엑스레이 기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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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6 17:24
미니, '증강현실' 안경 공개…기둥 너머 투시되는 '엑스레이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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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운전 할 때 선글라스 대신 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미니는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안경’(Augmented Vision system)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모바일 IT업체인 ‘퀄컴(Qualcomm)’사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이 안경은 실제와 3차원 가상현실을 겹쳐 보이도록 만들어 주며, 운전자가 안경을 쓰면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등과 연동돼 앞 유리창에 길안내, 속도, 사각지대 등 각종 주행 정보를 표시해준다. 구글이 개발해 선보인 구글글래스의 자동차용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특히, 안경은 핸드폰 블루투스와도 연결돼 운전 중에 문자 메시지, SNS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렌즈에 탑재된 카메라는 미니 차량 외부 카메라와도 연동돼 주행 시 차량의 A필러로 인해 가려진 부분 등을 투명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X-레이 모드도 갖췄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주고, 사각지대를 최소화 한다.

 

안경의 외관은 1900년대 비행기 조종사가 사용하던 고글을 닮은 클래식하고 묵직한 모양의 디자인이 적용돼 미니의 이미지와도 어울린다.

미니 관계자는 “새로운 개념의 이 안경은 자동차 IT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라며,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이 기술은 자동차 기술 발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안경의 실제 생산 여부는 미정이며, 상하이모터쇼에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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