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대의 초대형 철강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8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하이스코 합병안을 최종 결의하고 내달 말 진행되는 주주총회를 거쳐 상반기 중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1대 0.8577로, 현대제철이 신주를 발행해 현대하이스코 주주들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현대하이스코 주식 1주당 현대제철 주식 0.8577주를 교환한다.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인수는 예견된 수순이다. 현대제철은 쇳물부터 열연·냉연강판으로 이어지는 생산공정을 일원화하는 일관제철소를 목표로 2013년 말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부를 인수했고, 이후 나마저 사업 부문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냉연강판을 가공하는 스틸서비스센터(SSC)와 국내외 강관 사업, 그리고 자원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해외 11개국에서 자동차용 강재 등을 판매하는 스틸서비스센터를 확보해 해외 판매망도 넓힐 수 있게 됐다.

또, 양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의 시너지 효과 및 비용절감, 수익구조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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