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 뉴욕을 잇는 2만km의 고속도로 뚫릴까?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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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30 20:29
런던과 뉴욕을 잇는 2만km의 고속도로 뚫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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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프랑스, 독일, 폴란드를 거쳐 러시아, 알래스카, 캐나다를 지나 미국 뉴욕에 도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속철도가 놓일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도 함께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유럽에서 미국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시베리아 타임즈를 비롯한 데일리메일,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철도공사 CEO 블라디미르야쿠닌(Vladimir Yakunin)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에서 도버 해협을 건너 유럽과 러시아를 통과해 베링해협을 건너 북미 대륙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및 고속도로, 석유·가스 수송관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리는 무려 1만2400마일(약 2만km)에 달한다.

블라디미르야쿠닌 사장은 “이것은 국가 간, 문명 간 프로젝트”라며 “새로운 경제 모델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천문학적인 사업 비용이 들겠지만 경제효과가 투자 비용을 압도할 것이며, 신사업과 새로운 도시, 엄청난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야쿠닌 사장은 관련 학자들과 이 사업을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도로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지만,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 해협을 건널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블라디미르야쿠닌 사장은 “베링 해협을 잇는 교량이나 터널 건설은 오래전부터 논의됐던 일”이라며 “아직 시공된 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베링 해협은 약 88km에 달하며 해저 터널 건설이 유력하다.

한편, 블라디미르야쿠닌 사장은 수조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블라디미르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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