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제네바모터쇼] 람보르기니, 0.1초를 위한 노력
  •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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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0 18:14
[사진으로 보는 제네바모터쇼] 람보르기니, 0.1초를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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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선 ‘2015 제네바 모터쇼’가 진행된다.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에서 매년 가장 먼저 국제모터쇼로 전시장 자체의 규모는 작지만 가장 많은 월드프리미어가 공개된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만 100여종에 달했다. 특히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양산차와 강력한 성능의 슈퍼카가 아름답고 강렬한 자태를 뽐냈다.

모터그래프는 스위스로 날아가 자동차 열기로 가득한 2015 제네바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한 람보르기니의 전시관.

▲ 엔진 출력은 50마력 높아졌고, 무게는 50kg 가벼워졌다. 일반적인 패밀리카도 50kg 무게를 줄이기 힘들다. 더욱이 아반테도르는 꽤 큰 슈퍼카다. 이미 일반 모델도 혹독한 경량화를 거친 상태였다. 그만큼 아벤타도르 LP750-4 SV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 2.9초에서 2.8초로 0.1초 단축됐다. 결과적으로 일반 모델 출시 이후 4년만에 0.1초를 줄인 셈이다.
▲ 아벤타도르 LP750-4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파워트레인은 한계를 보인다. 그럼에도 람보르기니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브랜드 정체성 때문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아스테리온 LPI910-4를 선보였다. 하지만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윙켈만은 람보르기니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제작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 람보르기니가 타협하지 않는 동안 페라리, 맥라렌, 포르쉐 등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슈퍼카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더욱이 터보차저 엔진으로 출력 높이기에 열을 올리던 코닉세그까지 자체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으니, 이제 람보르기니도 자존심만을 세울 때가 아니다.
▲ 람보르기니의 전시 형태는 늘 같다. 심지어 모델도 늘 똑같다. 이번엔 또 다른 주인공인 아벤타도르 LP700-4 피렐리 에디션도 무대에 올랐다. 피렐리 에디션은 람보르기니와 피렐리의 오랜 유대관계를 말해주는 모델이다. 그래서 이 차에 적용되는 피렐리 타이어는 마치 F1의 타이어처럼 옆면에 붉은선이 표시됐다. 아쉬운 점은 람보르기니가 F1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 페라리가 피렐리 에디션을 만들었으면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 우라칸 LP610-4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매우 쉽게 볼 수 있었던 차다. 람보르기니 뿐만 아니라, 많은 튜닝업체가 우라칸 튜닝카를 선보였다.
▲ 이번 제네바 모터쇼 출장을 계획하며 람보르기니 본사를 방문에 우라칸 시승을 준비했는데, 막바지에 일정이 틀어져 기회를 놓쳤다. 두고두고 한이 된다. 어쨌든 우라칸은 멋있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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