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롱바디 '더 빨리 출시'…"티볼리 열풍은 계속된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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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3 10:30
쌍용차, 티볼리 롱바디 '더 빨리 출시'…"티볼리 열풍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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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롱바디가 예정보다 더 빨리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 쌍용차 XLV 콘셉트

3일, 쌍용차 한 관계자는 올해 말로 잡았던 티볼리 롱바디 출시 일정을 당초보다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예상을 뛰어넘는 티볼리의 인기에 디젤·사륜구동 및 롱바디 등 파생 모델의 출시 시점을 조정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티볼리는 지난 1월13일 출시 이후 불과 보름만에 2312대가 판매됐으며, 지난달에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25.3%늘어난 2898대가 팔렸다. 이는 경쟁모델인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를 훌쩍 뛰어넘는 강력한 신차 효과다. 

▲ 쌍용차 XLV 콘셉트 실내
▲ 쌍용차 XLV 콘셉트 실내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쌍용차는 이미 티볼리의 신차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디젤·사륜구동 모델 일정을 7월 중순에서 6월1일로 1~2달 앞당겼다"면서 "이에 따라 롱바디 모델의 판매 시점도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티볼리 롱바디 모델은 일반 모델의 휠베이스를 약 290mm 늘린 7인승으로, 전체적인 실내외 디자인과 구성은 숏바디 모델과 비슷하지만, 콘셉트카와 마찬가지로 가운데 좌석을 2~3열 앞뒤로 이동해 '2+3+2'나 '2+2+3'구조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 쌍용차 XLV 콘셉트 실내

파워트레인은 일반 모델과 동일하게 가솔린·디젤, 자동·수동변속기, 전륜·사륜구동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솔린 모델은 1.6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의 동력 성능을 낸다. 디젤 모델 역시 쌍용차가 새롭게 개발한 1.6리터급 디젤 엔진과 디젤용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 수준으로 알려졌다.

▲ 쌍용차 XLV 콘셉트

한편, 티볼리 롱바디는 작년 제네바모터쇼와 베이징모터쇼 등 해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콘셉트카 XLV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XLV는 '익사이팅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비히클(eXciting smart Lifestyle Vehicle)'를 뜻하는 것으로, 쌍용차에 따르면 '자연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외관은 최적화된 비례 배분을 통해 날렵하면서도 넓은 느낌을 주는데, 헤드램프에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안전을 고려한 매트릭스 LED 타입의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이 적용됐다.

▲ 쌍용차 XLV 콘셉트

문열림 방식은 양쪽으로 펼쳐지듯 열리는 '코치도어'가 사용됐다. 실내는 2+2+2+1 시트 구조로, 가운데 좌석을 2열과 3열 사이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차량과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다양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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