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최초의 전륜구동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 BMW 액티브 투어러

BMW코리아는 25일,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액티브 투어러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액티브 투어러는 기아차 카렌스와 비슷한 소형 미니밴 스타일로, BMW가 처음 도전한 전륜구동 모델이다. 전륜구동 특성상 엔진을 90도 돌려놓았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생겨 실내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것이다. BMW코리아 측은 "액티브 투어러의 뒷좌석 무릎 공간이 7시리즈 리무진과 비슷하고, 트렁크 공간은 SUV인 X3와 비슷한 정도로 크다"고 설명했다.

▲ BMW 액티브 투어러

이 차는 신형 미니 쿠퍼에 사용된 UKL1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크기는 길이 4342mm, 너비 1800mm, 높이 1555mm로,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4360mm, 1790mm, 1850mm)와 비슷한 수준이다. 차체가 그리 크진 않지만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2670mm의 휠베이스에 천장을 높이고, 좌석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특히, 시트포지션을 낮춰 체감 공간은 더욱 넓어진 느낌이다. 또, 뒷좌석 시트는 슬라이딩 기능으로 최대 120mm 움직일 수 있으며, 40:20:40으로 접혀 필요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68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510리터까지 사용할 수 있다.

▲ BMW 액티브 투어러

파워트레인은 BMW의 차세대 엔진인 새로운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 33.7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9초에 도달한다. 여기에 전륜구동에 적합하게 섀시 및 서스펜션 세팅을 바꿔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연비는 복합 17km/l다.

액티브 투어러는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조이(JOY) 4190만원, 럭셔리(LUXURY) 45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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