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5 제네바 모터쇼, (6) 슈퍼카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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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6 15:58
미리보는 2015 제네바 모터쇼, (6) 슈퍼카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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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 중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는 올해로 85회를 맞이했다. 전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전세계 브랜드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차로 가득하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양산차 브랜드와 튜닝 브랜드의 컴플리트카까지 합치면 월드 프리미어는 100여차종에 달한다. 

스위스는 변변한 자동차 제조업체 하나 없지만,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와 모두 맞닿아 있다. 중립국이란 이미지로 여러 유럽 국가들의 이해 관계가 정리될 수 있었고,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됐다. 또 매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모터쇼란 점도 제네바 모터쇼를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

특히 제네바 모터쇼는 어느 모터쇼보다 슈퍼카 혹은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코닉세그 등은 새로운 슈퍼카를 선보인다. 벤틀리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컨티넨탈 GT를 내놓고, 롤스로이스는 크로스오버 출시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모터그래프는 내달 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 모터쇼’를 직접 취재한다. 이에 앞서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를 정리했다. 

아래는 2015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슈퍼카 브랜드의 신차.

# 페라리

페라리가 공개할 488 GTB는 458 이탈리아의 후속 모델이다. 공기역학적인 설계와 캘리포니아 T를 통해 선보인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 페라리 488 GTB.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7.6kg.m의 힘을 낸다. 458 이탈리아에 비해 최고출력은 105마력, 최대토크는 22.6kg.m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초, 최고속도는 시속 330km에 달한다.

488 GTB는 6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 SV(Super Veloce)를 공개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미 스파이샷을 통해 홍보 영상을 촬영 중인 아벤타도르 SV가 포착됐고, 람보르기니는 늘 제네바 모터쇼에서 중요한 신차를 공개했기 때문에 이번 모터쇼를 통해 아벤타도르 SV가 선뵐 가능성이 높다.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

외신은 아벤타도르 SV는 일반 모델에 비해 무게는 가벼워지고, 엔진 성능 소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공기저항 및 냉각 등을 고려한 새로운 바디킷으로 주행성능도 향상됐다. 

# 맥라렌

맥라렌은 675LT를 선보인다. 675LT는 650S, 625C 등과 함께 맥라렌의 주력 모델인 ‘슈퍼 시리즈’의 신차다. LT는 롱 테일(Long Tail)을 뜻하며, 1997 F1 GTR 롱 테일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7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카본파이버를 차체 곳곳에 적용해 무게를 1330kg으로 낮췄다.

▲ 맥라렌 P1 GTR.

맥라렌은 트랙 전용 모델인 P1 GTR도 선보일 예정이다. P1 GTR은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이 개발을 주도했고 맥라렌의 F1 기술이 총집약됐다. P1 GTR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약 15억원에 달하는 P1을 구입한 후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에 맡기면 그들이 차를 개조하고 메인터넌스를 담당한다. P1 GTR은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최고출력 1000마력의 힘을 낸다.

# 애스톤마틴

애스톤마틴은 밴티지 GT3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한다. 이 차는 단 100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GT3 레이스카의 디자인이나 기술력이 녹아들었다. 이를 통해 역대 밴티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 애스톤마틴 밴티지 GT3 스페셜 에디션.

V12 밴티지 S에 비해 무게는 약 100kg 가볍도 모터스포츠에서 활용되는 바디킷과 서스펜션 등이 적용됐다. 경량화를 위해 실내외 패널은 대부분 카본파이버로 제작됐고, 옆창문과 뒷유리는 폴리카보네이트가 사용됐다. 배터리도 리튬이온 방식을 사용한다. 6.0리터 V12 엔진은 최고출력 600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7초, 최고속도는 시속 300km에 근접한다.

# 부가티

부가티는 마지막 베이론을 공개할 예정이다. 450번째로 생산된 베이론은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 모델로 베이론의 마지막임을 나타내는 ‘라 피날레’ 문구가 리어 스포일러에 새겨졌다. 마지막 베이론은 중동 소비자에 의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

# 벤틀리

벤틀리는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컨티넨탈 GT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컨티넨탈 GT는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팬더 등의 디자인이 변경됐고, 측면에는 알파벳 B 모양의 에어 벤트가 적용됐다. 실내는 새로운 스티어링휠과 패들시프트를 비롯해 소소한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또 새로운 드라이버 컨트롤 시스템도 적용됐다.

▲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6.0리터 W12 트윈터보 엔진은 이전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15마력, 최대토크는 2kg.m 향상됐다. 그래서 최고출력은 590마력, 최대토크는 73.4kg.m에 달한다. 또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기통수가 자동으로 조절되며 이를 통해 효율은 최대 5% 개선됐다.

#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한대만 제작된 ‘원-오프’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왕족의 기모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고 알려지며, 실내는 마치 푸른 정원에 만개한 벚꽃나무가 우뚝 솟은 것처럼 느껴진다.

▲ 롤스로이스 원-오프 에디션.

또 롤스로이스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신차 개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어떤 지형에서도 롤스로이스 다운 주행이 가능한 높은 차체의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 코닉세그

코닉세그는 새로운 슈퍼카 ‘레제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닉세그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고출력과 차체 무게 비율이 1:1인 ‘원:1’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레제라는 원:1을 뛰어넘는 성능을 갖췄을 것으로 외신은 예상했다. 코닉세그는 이 차를 슈퍼카가 아닌 메가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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