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추억의 '군토나', 이제 한국형 험비 'KM-1'으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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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0 20:16
[영상] 추억의 '군토나', 이제 한국형 험비 'KM-1'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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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KM-1 4인승 지휘차

군 복무기간 추억의 1호차로 알려진 K-131(군용 레토나)이 내년부터 새로운 전술차량으로 대체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5일, 기아차가 개발한 소형전술차량 KM-1이 작년 1월부터 실시된 시험평가 결과, 전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아차 KM-1은 미래 군 구조 개편 및 작전지역 확대에 따른 효과적인 전투지휘와 수색정찰, 근접정비지원 등의 임무를 위해 개발됐다.

▲ 기아차 K-131(군용 레토나). 지금은 단종됐다.

기존 지휘차량으로 사용된 K-131는 기아차가 민수용 레토나를 군용으로 개발한 모델로, 전장 환경에서 적의 소총 공격 방호가 불가능해 탑승자의 생존성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신형 전술차량은 적의 소총 공격에도 방호와 기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됐고, 상용기술을 적용해 야전 운용성 및 안정성이 향상됐다. 또, 도로가 아닌 지형에서도 운용이 가능해 전술적 운용 능력 및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기아차 KM-1 기갑수색차

기본차체를 활용해 임무에 따라 유도무기 탑재차량, 통신차량, 화생방 정찰차량 등으로도 개발 중이고, 다양한 무기체계 적용이 가능해 우수한 확장성을 갖췄다.

 

차체는 일반형과 롱휠베이스 모델 2가지로 구성됐고, 파워트레인은 S2 3.0 V6 유로5 터보 인터쿨러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고, 차량 총중량은 일반형과 롱휠베이스가 각각 5700kg, 7000kg에 달한다.

이밖에, 더블위시본 타입 독립현가 차축, 4채널 ABS, 냉·난방장치 등이 기본 적용됐고, 옵션 사양으로 방탄차체, 런플랫 타이어, 전동 윈치, 하이브리드 발전기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방사청은 기밀 사항이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을 공개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 개발된 소형급 전술차량보다 가격과 성능이 유리해 향후 수출경쟁력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향후 KM-1은 규격화 및 목록화를 거쳐 올해 6월 개발 완료 예정이고, 지휘용 4인승·8인승, 기갑수색용 방탄차, 관측반용 차량, 정비용 차량, 통신용 차량 등이 양산돼 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내년부터 전국 야전부대에 총 2000대의 전술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방사청 전투차량사업팀장 류창수 대령은 “소형전술차량 개발을 기점으로 군 기동차량의 세대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일부 매체는 이 차량의 가격은 미국 험비의 절반 수준인 1억5000여만 원이라고 보도했다. 또, 비방탄차량은 7000~8000만원 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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