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르노삼성차 SM5 노바 “200억원 들여 도넛 연료통 만들었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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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5 15:24
[Q&A] 르노삼성차 SM5 노바 “200억원 들여 도넛 연료통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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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SM5 노바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SM5 노바는 르노삼성차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고, 안전 및 편의사양이 강화됐다. 특히 LPG 모델에는 납작한 환형 연료 탱크가 적용돼 화물 적재 공간이 한층 개선됐다. 

 

SM5 노바의 판매가격은 SM5 2.0은 2250만원에서 2890만원, SM5 TCE는 2790만원, SM5 D는 2590만원부터 2770만원이다. SM5 LPLi 장애우용은 2315만원부터 2515만원, 택시용은 1825만원에서 2050만원이다.

아래는 SM5 노바 신차발표회에서 질의응답.

Q. 2016년까지 내수 시장 3위가 목표인데, 어떤 계획이 있나?

A. 가야될 길이 멀다. 그것이 단순히 제품만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판매 네트워크를 강하게 활성화시키고, 기존의 영업 인력의 생산성 등만 높여도 지금보다는 상당한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면 된다. 지금 확실하게 어떤 차종이 추가될 것인지 언급할 수는 없다. 2016년 내수시장 3위는 큰 과제다.

 

Q. LPLI 모델의 후방 충돌과 관련해서 위험한 점은 없는가?

A. 제품 기획 단계부터 안전성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여겨왔다. 일단, 포스코의 SG365를 사용해 만들었다. 업계 최초다. 이 재질은 기존의 연료탱크를 만드는 소재보다 비커스 경도가 약 20% 향상됐다. 경도가 높지만 안전을 위해 탱크의 두께도 3.5mm 증가시켰다. 또 각종 센서 및 액츄에이터 펌프 등을 제어하는 통합 밸브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탱크 마운팅 시스템도 적용했으며 이로 관련 특허 2건을 출원 중이다. 국내서 가장 안전하다고 보면되고 내구성까지 확보했다.

기존 탱크와는 완전히 다르다. 200억원을 투자해서 설계, 시스템, 부품 등을 새롭게 만들었다. 

 

Q. 기존 SM5는 택시용으로 꽤 많이 팔렸다. 하지만 신형 SM5가 나오면서 판매가 많이 줄었다. 이번에 출시된 LPLI 모델은 어떤 마케팅 전략을 갖고 있나.

A. SM5가 국내 중형차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모델임에도, 통계 수치만 놓고 보면 밀리는 것 처럼 보인다. 그동안 LPG 시장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가솔린 모델은 잘 나가고 있다. 도넛 탱크를 장착한 신형 모델로 LPG 시장에서 권토중래하겠다.

이를 위해 특화된 영업 조직이 필요하다. 그동안 이부분이 퇴화됐었다. 그 부분을 다시 회생시키는 작업을 작년부터 크게 중점을 두고 있다. 

 

Q. 판매목표와 디젤 택시 투입 계획은?

A. 연간 3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그중에 LPG 모델이 40% 정도 될 것이다. 디젤 택시와 관련해서는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언제든 진입할 예정이다.

Q. SM5가 내년 풀체인지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A. 풀체인지 모델에 대해선 잘못된 정보다.

 

Q.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 측면에서 나아갈 방향은?

A. 사후 관리가 차를 파는 것보다 중요하다. 르노삼성차가 500개 정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갈 계획이다. 또 가능한한 앞으로 판매와 정비를 함께 할 수 있는 딜러들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Q. 가격 상승 폭이 크다. 

A. 가격의 경우, 트림 별로 차이가 크다. 트림도 많다. 각 사양의 변화를 고려했다. 고급 모델의 경우 편의사양이나 안전사양을 대거 기본화했다. 트림 별로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85만원까지 상승했다. TPMS, 전자식차체제어장치 등이 적용됐다.

 

Q. 고장이 잘 난다는 선입견이 있다. 택시의 경우 이런 입소문이 중요할텐데, 선입견을 깨기 위해서 어떤 마케팅 계획이 있나.

A. 사실 오늘 선보인 도넛 탱크는 제품이기도 하지만 택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르노삼성차가 오래 전부터 LPG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과정이었다. 작년 택시고객들과 조합에 계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택시 기사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 마음을 얻기 위해 오늘 도넛 탱크와 SM5 노바가 탄생하게 됐다. 

품질에 대해서 추가로 말씀 드리면 자동차에 완벽한 제품은 없다고 본다. 최대한 문제가 안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차량은 언제 어디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얼마나 문제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뒀다. 특히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택시고객들에게는 르노삼성은 작년부터 정비소에 택시 고객을 위한 익스프레스 레인을 설치해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정비 받으실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고객이 만족하시게 끔 하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한다.

 

Q.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이 정해졌다. 어떻게 기준을 맞출 계획인가.

A. 이산화탄소는 곧 연비다. 이 부분이 그리 쉽지 않다. 정부가 먼저 기준을 정하고 브랜드가 따라간다. 르노삼성차의 연비는 동급에서 최고다. 그럼에도 이산화탄소 기준을 현재 따라가기 벅찬 수준이다. 무엇보다 르노삼성차가 추구하는 가치, 연비는 늘 1등을 하는 것이고 그것이 이산화탄소 규제에 대한 르노삼성차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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