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독일의 한적한 도로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가 카메라에 잡혔다.
신형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얼핏 C클래스와 유사해 보이지만, 길어진 트렁크 라인과 완만하게 게울어진 C필러 디자인을 보면, C클래스보다 월등히 큰 차체 크기를 알 수 있다.
특히,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길어진 뒷부분의 외관은 중후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헤드라이트는 테스트 차량임에 따라 할로겐이 장착된 상태며, 향후 특유의 LED와 제논램프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테일램프에는 새 디자인의 LED가 적용됐으며,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형태다. 또, 새로운 디자인의 알루미늄 휠이 장착됐다.
테스트카의 보닛과 트렁크 상단부에는 위장 장식이 부착된 상태로, 차체 외관 디자인을 감추기 위한 제조사 측의 조치로 보인다.
신형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MR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2.2리터급부터 3.5리터급 가솔린, 디젤 엔진이 다앙하게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AMG GT에 사용된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62~510마력을 내는 고성능 모델도 출시되며,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는 내년 공개 후 2016년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세단 외에 롱휠베이스, 웨건, 쿠페, 컨버터블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