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R 바리안트, 300마력의 ‘핫왜건’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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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9 14:54
폭스바겐 골프R 바리안트, 300마력의 ‘핫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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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GTI로 이른바 ‘핫해치’ 시대를 열었던 폭스바겐이 이번엔 골프R 바리안트로 ‘핫왜건’ 시대를 준비했다.

폭스바겐은 18일(현지시간), 고성능 2.0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된 골프R의 왜건형 모델인 ‘골프R 바리안트’를 공개했다. 

 

골프R 바리안트에는 2.0리터 터보차저 엔진과 6단 DSG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80km까지는 3.8초,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되며 유럽 기준 연비는 14.2km/l에 달한다. 

 

기존 골프에 비해 서스펜션은 0.8인치 낮췄고, 스포츠 튜닝을 더했다. ‘ESC 스포츠’ 차체 자세제어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에코, 컴포트, 노멀, 레이스, 인디비주얼 등 다섯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적응형 댐퍼를 통해 주행 모드에 적합한 서스펜션 강도가 설정된다. 또 최신 전자식 가변 파워스티어링을 통해 조향성능을 높였다.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은 할덱스(Haldex)가 공급하는 것으로 타력 주행 시에는 전륜에 토크를 분배하고 가속이나 코너에서는 뒷바퀴에 토크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전자식 디퍼렌셜 록 ‘XDS+’를 통해 뛰어난 코너링까지 확보했다.

R디자인을 통해 일반 골프 바리안트와 디자인이 차별화 됐다. R디자인 범퍼에는 대형 공입 흡입구가 적용됐고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R로고가 붙었다. R 모델 전용 18인치 휠이 적용됐으며, 네개의 머플러팁은 이 차의 성능을 대변한다.

 

실내엔 직물과 알칸타라가 혼합된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고, 등받이에는 R로고가 새겨졌다. 나파 카본 가죽 패키지도 적용할 수 있다.

차체는 골프 해치백보다 약 300mm 길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짐을 수월하게 넣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605리터며 뒷좌석을 접으면 1620리터로 확대된다. 뒷좌석은 60:40으로 접히며 트렁크 측면에 있는 레버를 통해 간편하게 접을 수 있다. 

 

폭스바겐은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14 LA 모터쇼’를 통해 골프R 바리안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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