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언제나 세마쇼에서 가장 큰 전시관을 사용한다. 또 전시관 한가운데에 있어서 여러번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작년엔 F150을 중심으로 거대한 픽업트럭 군단이 전시관을 가득 채웠고 올해엔 신형 머스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 포드 킹코브라 머스탱(사진=라스베이거스 김상영 기자)

포드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4 세마쇼(SEMA)’를 통해 신형 머스탱과 F150을 비롯한 30여대의 튜닝카를 선보였다. 또 야외 무대에서는 신형 머스탱을 이용한 레이싱스쿨과 드라피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포드 킹코브라 머스탱(사진=라스베이거스 김상영 기자)

이날 최초로 공개된 ‘킹코브라 머스탱’은 포드 레이싱이 개발을 주도했다. 이름 그대로 거대한 뱀을 보는 듯 외관을 뱀비늘처럼 꾸몄다. 킹코브라 머스탱은 1960년대 후반 포드가 나스카 레이싱을 위해 개발한 모델이지만 나스카 엔진 규정이 변경되면서 총 3대의 프로토타입만 제작됐다. 이후 1978년 포드는 킹코브라를 부활시켰고, 이번 세마쇼를 통해서는 21세기 버전의 킹코브라 머스탱을 내놓았다.

▲ 포드 킹코브라 머스탱(사진=라스베이거스 김상영 기자)

포드 측은 “킹코브라의 역사적인 이름에 누가 되지 않는 성능 갖췄다”면서 “정지 상태에서 400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0.97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킹코브라 머스탱은 2015년 머스탱 GT 패스트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5.0리터 Ti-VCT V8 엔진이 장착됐고, 슈퍼 차처와 배기 시스템 등이 개선돼 62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 포드 킹코브라 머스탱(사진=라스베이거스 김상영 기자)

포드 레이싱의 드래그 패키지와 핸들링 패키지 등이 적용됐다. 6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과 차체 강성을 위한 스웨이 바가 추가됐다.

이밖에 포드는 미국 내의 다양한 튜너들과 함께 제작한 머스탱 튜닝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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