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파리 모터쇼 (4) 일본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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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3 19:31
미리보는 2014 파리 모터쇼 (4) 일본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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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터쇼(Paris Mondial de l’Automobile)’는 1898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모터쇼다. 1919년부터 푸조, 시트로엥, 르노 등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하면서 모터쇼의 골격을 갖췄다. 197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번갈아 열린다. 올해는 내달 4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다.

유럽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는 단연 닛산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유럽 시장에 빠르게 적응했고, 현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도움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캐시카이의 대성공을 발판으로 닛산은 유럽 시장에서 더 큰 욕심을 내고 있다. 인피니티도 다수의 신차를 공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도요타도 소형차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세력 확장에 나선다. 디젤 엔진도 준비했고, 도요타 특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혼다에게도 유럽 시장은 중요하다. 혼다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소형 크로스오버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소형 로드스터의 교과서인 마쯔다 신형 MX-5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터그래프는 내달 2일부터(현지시간) 시작되는 파리 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가해 생생한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14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일본 브랜드의 신차를 정리했다.

◆ 닛산, 골프 겨냥한 해치백 펄사 공개

닛산은 유럽에서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비책으로 해치백 시장에 뛰어들었다. 14년만에 부활한 6세대 펄사(Pulsar)를 통해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등에 도전장을 내민다. 

▲ 닛산 신형 펄사

펄사는 유럽 시장에만 판매되며 로그, 캐시카이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닛산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고, 옵션을 통해 LED 헤드램프도 장착할 수 있다. 골프에 비해 휠베이스는 60mm 길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까지 확보했다.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됐으며 고성능 가솔린 터보 엔진 적용도 추진 중이다.

◆ 도요타, 차세대 소형 크로스오버의 방향성 제시

닛산의 유럽 성공에 도요타가 내심 부러웠던 모양이다. 도요타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는 차세대 소형 크로스오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C-HR 콘셉트를 전면에 세운다.

▲ 도요타 C-HR

C-HR 콘셉트는 도요타 특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소형 크로스오버 콘셉트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제시한다. 또 도요타는 크로스오버의 활용성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신형 프리우스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혼다, HR-V로 소형 SUV 유행에 합류

혼다는 CR-V 보다 작은 소형 크로스오버 HR-V를 공개할 계획이다. HR-V는 유럽 시장에서 오펠 모카, 르노 캡처, 닛산 쥬크 등과 경쟁하게 된다.

▲ 혼다 HR-V

HR-V는 혼다의 소형차 피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일본 시장에서는 베젤, 중국에서는 XR-V 등으로 불린다. 특히 베젤과는 이름만 다를 뿐 동일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여기에 연료탱크를 차체 중앙에 배치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혼다 매직 시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고 혼다는 설명했다.

◆ 인피니티,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Q80 선보인다

인피니티는 Q70(기존 M)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한다. Q50과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기존 M37 및 M56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됐으며, 이번 파리 모터쇼를 통해 2.2리터 디젤 엔진도 추가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359마력의 힘을 낸다. 오는 12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 인피니티 Q70 페이스리프트

이밖에 인피니티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Q80 인스퍼레이션’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 마쯔다, 더욱 완성도 높인 로드스터 신형 MX-5

소형 로드스터의 교과서 MX-5가 세대 교체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마쯔다의 스카이액티브 기술과 새로운 섀시 등으로 전반적인 성능은 대폭 향상됐다. 그동안 유지하던 귀여운 이미지 대신 공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최신 마쯔다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것이며 공기역학적인 설계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 마쯔다 신형 MX-5

신형 MX-5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100kg 이상 가벼워졌다. 1.5리터 및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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