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에는 위장막을 벗은 신형 파사트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를 10월 '2014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지만, 딜러들은 벌써부터 소비자들에게 신형 파사트에 대해 설명하고 사전 계약을 진행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출시를 앞둔 신형 파사트는 기존의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범퍼와 보닛, 램프 등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다듬어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파사트라기 보다는 CC가 떠오를 정도다. 특히,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수평으로 이어지며 차체를 더욱 넓게 보이는 효과를 줬다. 또, 범퍼의 위치도 조금 낮아졌는데, 보행자 안전성을 향상시키면서도 차체가 낮게 깔려 날렵한 인상을 준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실내 역시 고급스러운 소재와 꼼꼼한 마감 처리로 더욱 세련된 모습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화려한 그래픽 계기가 적용된 12.3인치 TFT 디지털 인스투르먼트 패널로 인해 확 달라진 효과를 줬다. 차체 전후좌우에 카메라가 달린 것을 보면 어라운드뷰모니터링 시스템도 장착된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림에 따라서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실내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실내

신형 파사트는 7세대 골프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의 소형차 플랫폼인 MQB로 만들어져 무게가 85kg나 줄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767mm, 너비 1832mm, 높이 1456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길이는 2mm 짧아졌지만 너비는 12mm 넓어졌다. 특히, 앞뒤 오버행을 줄여 80mm 늘어난 2791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더욱 넉넉한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더욱 다양해졌다. 디젤 모델은 1.6 TDI와 2.0 TDI 등이 출시되는데, 2.0 TDI의 경우 엔진 세팅에 변화를 줘 150마력, 190마력, 240마력 등 다양하게 적용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가솔린 모델 역시 1.4 TSI(125~150마력)와 1.8 TSI, 2.0 TSI(220~280마력)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파시트에는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파사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211마력의 우수한 동력 성능뿐 아니라 완충 시 최대 966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효율성을 갖췄다. 또, 전기모터만 최대 50km 주행 가능하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한편, 이번에 공개된 신형 파사트는 유럽형 모델로,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파사트 역시 미국형 모델이다. 유럽형 파사트는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전략에 맞춰 소재나 마감 등이 미국형에 비해 더 우수하고 가격도 비싸다. 미국형 파사트는 고급감은 다소 부족하지만, 크기가 더 크고 가격도 저렴하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실내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실내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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