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스런 경찰차, '닷지 차저'…잘못도 안했는데 괜히 '철렁'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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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2 17:24
공포스런 경찰차, '닷지 차저'…잘못도 안했는데 괜히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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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경찰차의 존재는 신(神) 적이다. 멀찌감치 반짝 빛나는 경찰차가 눈에 띄면 횡단보도의 정지선도 칼같이 지키고, 궁금한 문자 메시지 확인도 잠시 뒤로 미루게 된다. 하물며, 경찰 공권력이 하늘을 찌르는 미국에선 경찰차가 무엇보다 공포스런 존재다.

그런 경찰차가 더 섬뜩해졌다. 험악한 인상에 철제 마스크를 쓰고, 미국인들이 극찬하는 크라이슬러그룹의 헤미엔진까지 달았다.

 

닷지는 8일(현지시간), 2015년형 차저(Charger)를 기반으로 제작한 경찰차를 공개했다. 닷지 및 SRT CEO 팀쿠니스키스는 “닷지는 강력한 경찰차에 대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현대적인 머슬카와 최첨단 기술으로 무장한 차저 경찰차를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저 경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리어 범퍼 등의 디자인이 새롭게 변경됐다. LED 방향 지시등 및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C필러는 ‘패스트백’ 디자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기울어졌다. 

 

실내에는 7인치 풀 컬러 멀티뷰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탑재됐고, 5인치 터치 스크린,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휠, 스포츠 시트 등이 적용됐다.

 

엔진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엔트리 모델에는 최고출력 292마력 최대토크 35.9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3.6리터 펜타스타 V6 엔진이 장착됐다. 고성능 모델에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3.8kg.m의 힘을 내는 5.7리터 헤미(HEMI) V8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초 이하라고 닷지는 설명했다.

 

후륜구동이 기본이지만 선택에 따라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퍼포먼스 튜닝이 이뤄졌고, 전륜과 후륜에는 스태빌라이저 바가 보강됐다. 전륜에는 14.5인치, 후륜에는 13.8인치 고성능 브레이크 디스크가 적용됐다.

 

닷지 차저 경찰차은 크라이슬러그룹의 워크스 튜너인 모파 제품으로 대부분이 꾸며졌으며,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크라이슬러 브램튼 공장에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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