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와 스마트 포투 이색 충돌시험…보닛이 사라져?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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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2 20:30
벤츠 S클래스와 스마트 포투 이색 충돌시험…보닛이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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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클래스 VS 스마트 포투

17일, 다임러AG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 포투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충돌 테스트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대표적인 대형 세단과 대표적인 초소형 차의 극단적인 비교를 통해 S클래스부터 스마트 포투까지 벤츠가 만든 모든 차는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S클래스와 스마트 포투의 공차중량은 각각 2308kg, 1124kg으로 S클래스가 두 배나 무겁다. 질량비 또한 2.1대 1에 달했다. 충돌시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수치도 S클래스가 포투의 두 배가 넘었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스마트 포투의 충돌 순간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스마트 포투의 충돌 순간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스마트 포투의 충돌 순간

테스트는 두 대의 차량이 시속 50km의 속력으로 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일반 충돌 시험 속도인 64km/h보다 조금 느린 것이다.

충돌하는 순간 두 차량의 보닛은 엿가락처럼 휘기 시작하더니 보닛을 덮고 있는 후드가 떨어져 나갔다. 두 차량 모두 에어백이 터지며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스마트 포투의 보닛은 엔진룸 전체가 우그러진 것처럼 보였지만 A필러와 C필러가 감싼 승객실 부분은 멀쩡했다.

충돌 시험이 끝나고 다임러 기술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흡족해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포투는 충돌 후에도 도어가 쉽게 열렸다. 앞부분이 사라진 스마트 포투를 보여주며 영상은 마무리 됐다.

▲ 흡족해하는 다임러의 미캐닉들
▲ 보닛부분이 사라진 스마트 포투

충돌테스트 후 다임러의 미캐닉들이 흡족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테스트를 통해 만족할만한 포투의 차체 내구성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임러 측에 따르면 스마트 포투에는 초고장력 강판이 높은 비율로 적용됐다. 4톤의 무게도 견딜 수 있다는 '트리디온 세이프티 셀(Tridion Safety Cell)'의 차체 구조는 사고시 탑승자의 부상 위험성을 낮춘다고 다임러 측은 강조했다.

충돌테스트 후 스마트 포투의 정확한 상태가 영상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포투의 내구성에 대한 다임러 측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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