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대표 인기 SUV인 6세대 익스플로러가 부분 변경을 거쳤다.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실내, 더 많아진 편의 및 안전 장비들로 경쟁력을 높였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모델은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가 꼽힌다. 거의 모든 모델이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 중이기 때문에 신형 익스플로러가 국내에 출시되면 다시 한번 대형 SUV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겉모습은 중국형 익스플로러와 유사하게 변했다. 특히 헤드램프 디자인이 그렇다. 기존 역삼각형 디자인을 떠올렸던 헤드램프는 둥근 원형으로 바뀌었고, 내부에 날개를 연상시키는 조명 장식이 추가됐다.

그릴 디자인은 트림마다 다르다. 기본형은 블랙 그물망 형태를, 상급 트림은 크롬 장식 등으로 차별화된다. 스포티한 성능이 강조된 ST 모델은 전용 그릴과 배지가 추가된다. 기존의 복잡했던 범퍼는 단순하게 처리했고, 범퍼 양 측면에 별도의 공기 흡입구 디자인을 추가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ST
포드 익스플로러 ST

뒤는 리어램프를 중심으로 변했다. 좌우 분리형 디자인에서 서로 연결된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EXPLORER' 글자는 더 얇아져 테일램프와 일체화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머플러 디자인은 트림별로 각기 다르게 꾸몄다. 베이퍼 블루 메탈릭(Vapor Blue Metallic)이라는 이름의 컬러도 추가됐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실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실내

실내 변화의 폭도 크다. 많은 공간을 차지했던 대시보드를 조금 더 앞쪽을 밀고 각각의 패널 디자인도 달리해 실내 공간을 넓혔다. 계기판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3.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크게 달라졌다. 기존의 8인치 혹은 세로형 10.1인치 크기 디스플레이에 싱크3(SYNC3) 시스템에서 13.2인치 단일 디스플레이에 최신 싱크4(SYNC4) 시스템으로 대체됐다. 시스템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5배, 그래픽 성능은 무려 14배나 빨라졌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물론 알렉사 음성인식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 싱크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포드 익스플로러 싱크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도 통합됐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 웹서핑을 할 수 있고 유튜브나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이용해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도 이용할 수 있으며, 계기판에 애플 지도나 구글 지도 표시 기능도 추가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래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자리잡고, 볼륨 다이얼을 비롯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물리 버튼으로 구성해 직관성도 높였다.

포드 익스플로러 ST
포드 익스플로러 ST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2.3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300마력과 42.96kgf.m를 낸다. 6기통 엔진을 쓰는 상급 사양은 3.0리터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400마력과 57.5kgf.m의 성능을 내며 10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호흡을 맞춘다.

기본 장비도 강화됐다. 앞좌석 열선, 운전석 10방향 전동시트,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8개의 USB 포트, 3개의 12V 아울랫, 전동식 테일게이트, LED 헤드램프, ADAS 패키지인 포드 코파일럿 360(CoPilot 360)도 모두 기본이다. 대신 라인업은 기존 8개에서 4개 트림으로 줄었으며, 하이브리드 버전도 빠졌다.

포드 익스플로러 ST
포드 익스플로러 ST

기본 구성이 좋아진 만큼 가격도 높아졌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북미 기준 4만 1220달러(약 5470만 원)부터 시작한다. 3만 8485달러(약 5105만 원)부터 시작했던 것과 비교해 약 360만 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때문에 국내 출시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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