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3618대로, 7월 대비 13.7% 늘었다. 다만,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물가 및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9.3% 감소세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지난달 판매량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는 6582대를 판매하며 세 달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주력 모델인 E클래스(1382대)가 BMW 5시리즈에게 밀려 2위에 그쳤지만, GLC(1163대)와 GLE(789대), S클래스(751대)가 각각 3, 4, 5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GLC는 완전변경 모델의 인도가 개시되며 판매량이 올라 전체 수입 SUV 1위를 차지했고, GLE는 페이스리프트 직전 모델의 재고할인 때문에 판매량이 급증했다. 

BMW는 6305대로 2위다. 주력 차종인 5시리즈가 1707대로 전체 1위를 차지했지만, 3시리즈(497대)를 비롯해 6시리즈(445대), 7시리즈(423대), X7(384대), iX3(374대), X5(372대), X4(365대), X3(316대) 등 나머지 차종들이 300~400대 선에 그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뒷받침하지 못했다. 다만, 올해 누적 판매량은 5만347대로 여전히 벤츠(4만7382대)를 앞서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인 만큼 신차 효과와 더불어 구형 5시리즈 재고처리 효과로 당분간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3위와 4위는 아우디(1551대)와 폭스바겐(1417대)이 나란히 차지했다. 두 브랜드 모두 주력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아우디는 A6(643대)의 비중이 41.5%, 폭스바겐은 티구안(506대)의 비중이 35.7%로 매우 높다. 나머지 차종은 전부 20위권 밖이다.

한편, 볼보는 지난달 1080대를 판매하며 5년 연속 수입차 '연 1만대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1만953대다. 다만, 연식변경을 제외한다면 신차 소식이 없는 만큼 올해 판매 목표인 1만7500대 달성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밖에 포르쉐(1112대)와 렉서스(1091대), 미니(1036대) 등이 1000대를 넘었다. 이외 하이랜더나 알파드 등 신차 투입 예정인 토요타는 733대, 수입 물량이 적었던 테슬라는 696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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