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신차가 몰려온다…짜릿한 매력에 '두근두근'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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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9 19:07
부산모터쇼 신차가 몰려온다…짜릿한 매력에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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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신차들이 '2014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대거 공개됐다.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14 부산모터쇼'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200여종의 모델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 공개된 다양한 신차들은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국산차 업체에서는 현대차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신차 AG를 비롯해 그랜저 디젤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9년 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 신형 카니발을 선보였다. 

수입차 업체에서는 BMW가 4시리즈 그란쿠페를 비롯해 고성능 모델인 M3와 M4를,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C클래스와 새롭게 개발한 소형 SUV인 GLA를 공개했다. 또, 폭스바겐은 골프 GTI와 GTD를, 아우디는 A3 스포트백 e­트론을, 재규어랜드로버는 F­타입 쿠페와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를 선보였다.

이밖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닛산 캐시카이와 캐딜락 신형 CTS, 링컨 MKC 등 출시를 앞둔 다양한 신차들이 공개됐다.

◆ 현대차 AG∙그랜저 디젤…수입차 견제용 신차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AG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AG는 현대차가 더욱 세분화된 고급차 시장을 겨냥해 만든 신차로,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 위치한다. 업계에 따르면 AG는 모터쇼 공개 후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 현대차 AG

AG는 그랜저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체가 더 크고 고배기량의 엔진이 탑재된다. 차체 크기는 그랜저와 비교해 높이와 넓이는 같지만, 길이가 50㎜ 길다. 엔진도 3.0∙3.3리터급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그랜저는 2.4∙3.0). 업계에서는 AG에 제네시스급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되며, 가격은 3500~4500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랜저 디젤은 현대차가 늘어나는 수입 디젤차에 대응하기 위해 선모인 신차로, 기존 그랜저 차체에 싼타페 등에 탑재된 2.2리터급 디젤 엔진을 얹었다. 본격적인 판매는 6월 중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차 신형 카니발…기아차 상승세 이끈다

기아차가 22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인 신형 카니발이 '2014 부산모터쇼'에서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달 19일부터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은 22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으며, 이틀 만에 5000대가 넘는 계약이 진행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다.

▲ 기아차 신형 카니발

신형 카니발은 실내외 디자인뿐 아니라 다양한 안전∙편의사양과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한층 발전했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차 패밀리룩을 적극 적용해 미니밴스럽지 않은 세련된 모습을 갖췄으며, 실내도 고급 세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깔끔하게 다듬어졌다. 또, 4열 팝업 싱킹 시트 적용 및 보조 시트 등을 개선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 엔진을 개선해 연비는 5.5%(11.5km/l), 출력은 2.5%(202마력)으로 향상됐다.

신형 카니발의 가격은 9인승의 경우 럭셔리 2990~3020만원, 프레스티지 3250~3280만원, 노블레스 3610~3640만원이며, 11인승은 디럭스 2700~2730만원, 럭셔리 2940~2970만원, 프레스티지 3200~3230만원, 노블레스 3560~359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6월 출시에 맞춰 공개된다.

◆ BMW, 4시리즈 그란쿠페 등 3종 공개…수입차 1위 굳히기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3종의 신차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 BMW 4시리즈 그란쿠페

4시리즈 그란쿠페는 BMW 최초의 중형 4도어 쿠페로, 4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에 이은 세 번째 4시리즈 모델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420d x드라이브 그란쿠페 스포츠 라인에는 2.0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33km/h다. 여기에 BMW의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적용되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표시연지는 복합 13.7km/l다. 420d x드라이브 그란쿠페 스포츠 라인의 가격은 6110만원이다.

BMW는 고성능 브랜드인 M3와 M4도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모두 1억990만원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클래스∙GLA…더욱 젊어진 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클래스는 6월 중순에 출시된다. 국내에는 우선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솔린 모델인 C200과 디젤 모델인 C220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가격은 4860~5800만원으로, 트림별로는 C200 4860만원, C200 아방가르드 5420만원,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5650만원, C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 5800만원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클래스

신형 C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새롭개 개발한 후륜구동 아키텍쳐(MRA)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2007년 출시된 4세대 모델 이후 7년만의 변화인 만큼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실내외 디자인 변화와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갖췄다. 또, 가벼워진 차체에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연비도 기존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는 벤츠의 새로운 소형차 플랫폼인 MF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SUV다. GLA클래스는 A클래스의 SUV 버전으로 차체 크기는 4417×1804×1494mm(전장×전폭×전고)로, BMW X1에 비해 길이는 짧지만 넓고 낮은 디자인으로 더욱 스포티한 외관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및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2.2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국내 출시는 하반기로 예정됐다.

◆ 폭스바겐 골프 GTI∙GTD…고성능 골프, 드디어 나온다 

폭스바겐코리아도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GTI와 GTD를 이번 부산모터쇼 공개한 후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 폭스바겐 골프 GTI

골프 GTI에는 2.0리터급 직렬 4기통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2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5초. 특히, 기존 모델과 비교해 최고출력이 10마력 향상됐음에도 연비는 18%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GTI 만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골프 GTD는 고성능 디젤 엔진이 장착돼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효율성까지 높인 모델이다. 골프 GTD에 탑재된 2.0리터급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는 38.7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7.5초다. 또, 이전 모델보다 차체가 약 60kg 가벼워져 연비도 향상됐다. 국내 표시 연비는 16.1km/l다.

◆ 재규어랜드로버 F­타입 쿠페,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2014 부산모터쇼'에 공개한 F­타입 쿠페와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를 6월에 출시한다. F­타입의 경우 3월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며, 가격은 가격은 F­쿠페 9840만원, F­타입 S 쿠페 1억1440만원, F­타입 R 쿠페 1억7150만원이다.

▲ 재규어 F-타입 쿠페

F­타입 쿠페는 역대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다이내믹한 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의 차체로 만들어져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F­타입 R 쿠페에는 5.0리터급 V8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동력 성능으로 정지상태에서 4.2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F­쿠페와 F­타입 S 쿠페에는 3.0리터급 V6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는 기존 모델의 휠베이스를 200mm 이상 늘린 모델로, 이 중 186mm는 뒷좌석에 사용해 더욱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또, 트림에 따라 다양한 뒷좌석 편의 사양이 차등 적용된다. 

◆ 렉서스 NX 300h…콘셉트카 디자인 그대로

렉서스 NX 하이브리드도 '2014 부산모터쇼' 공개 후 10월께 국내에 출시된다.

▲ 렉서스 NX300h

NX는 작년 9월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LF-­NX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로, RX의 아래급 모델에 해당된다. 

NX300h에는 2.5리터급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또, 렉서스 하이브라이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돼 엔진과 전기모터, 발전기의 성능을 제어해 최적화된 주행 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발휘하도록 했다. 

이밖에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디젤과 기블리 디젤, 닛산 캐시카이, 캐딜락 신형 CTS, 링컨 MKC 등이 모터쇼 공개 이후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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