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신차 생산 양해각서 체결…르노닛산 '전략거점'화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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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30 12:23
르노삼성,신차 생산 양해각서 체결…르노닛산 '전략거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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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르노닛산의 북미지역 전략을 위한 생산공장으로 거듭났다. 

닛산 북미 총괄 콜린 닷지(Colin Dodge) 부회장, 르노 아시아태평양 총괄 질 노만(Gilles Normand) 부회장,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30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신호동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닛산의 로그(Rogue) 후속모델 생산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 하반기부터 부산 공장에서 연간 8만대 규모로 닛산의 크로스오버 차량인 로그의 차세대 모델을 생산해 북미지역으로 수출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바이벌 플랜의 성공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부품 협력 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의 콜린 닷지 부회장은 “부산 공장은 이미 닛산 규슈 공장과 물류 프로세스를 공유하며 전략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강력한 ‘윈-윈’ 시너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적 운영을 확대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르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 시장을 위한 파생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르노삼성은 르노 그룹 아시아 허브로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도 “매년 8만 대의 로그 차량을 생산할 경우 실제로 부산지역 협력업체들에게 연간 약 6천 억 원의 매출을 가져다 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